세계 식량 가격 상승 멈췄다..."곡물·육류 가격 하락"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이 전월 대비 보합세를 유지했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UN)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0.6으로 전달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올해 2월 117.4에서 3월 119.0, 4월 119.3, 5월 120.6으로 석 달 연속 상승했지만 지난달에는 5월과 동일한 수치를 기록했다.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한다.

곡물 가격지수는 전월(118.7) 대비 3.5% 떨어진 115.2를 기록했다. 카자흐스탄과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주요 수출국의 밀 생산 전망이 개선됐고, 튀르키예에서 밀 수입을 금지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 옥수수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미국의 생산·재배면적이 예상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며 안정화에 접어들었다.

설탕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육류는 전월(117.0) 대비 0.1% 하락한 163.9로 가금육은 생산국의 공급량 확대로 가격이 떨어졌다. 돼지고기 가격은 수입과 북미 지역 내수가 유지돼 상승했다. 국제 소고기 가격은 공급과 수요가 균형을 이루며 이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유제품 가격은 전월보다 1.2% 높아진 127.8로 올랐다. 국제 버터 가격은 서유럽 및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우유 생산량이 저조한 가운데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승했다.

유지류 가격은 131.8로, 전달 대비 3.1% 상승했다. 팜유는 국제 수입 수요가 회복되면서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됐다. 해배라기씨유는 흑해지역 수출 가용량 감소로 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설탕 가격지수는 119.4로, 1.9% 상승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