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파이팅 해야죠!”…어깨 부상에도 올스타전 현장 찾은 KIA 정해영의 당찬 한 마디 [MK올스타전]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4. 7. 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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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는 아니더라도 더그아웃이나 이런 데에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 참석하게 됐다. 열심히 파이팅 할 것이다."

올스타전이 열리기 전 만난 그는 "솔직히 어깨 부상이라 고민을 많이 했다. 안 던지는 선, 최대한 몸에 무리 안 가는 선에서 참석이라도 하면 팬 분들이 좋아하시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라운드는 아니더라도 더그아웃이나 이런 데에는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 참석하게 됐다. 열심히 파이팅 할 것이다. 선수들 퍼포먼스를 열심히 즐길 생각"이라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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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는 아니더라도 더그아웃이나 이런 데에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 참석하게 됐다. 열심히 파이팅 할 것이다.”

팬들을 향한 정해영(KIA 타이거즈)의 마음은 진짜였다. 어깨 부상을 당했음에도 올스타전 현장을 찾았다.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는 2024 프로야구 KBO 올스타전이 열린다. 이번 경기는 드림 올스타(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 KT위즈, 삼성 라이온즈, SSG랜더스)와 나눔 올스타(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 KIA, NC 다이노스, 한화 이글스)의 대결로 진행된다.

올스타전이 열리기 전 만난 정해영. 사진(인천)=이한주 기자
현재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는 KIA 정해영. 사진=김영구 기자
올스타전 베스트 12 팬 투표 최다 득표의 영예는 정해영에게 돌아갔다. 올 시즌 32경기에서 2승 2패 21세이브 평균자책점 2.25를 써낸 그는 총 139만 6077표를 얻으며 136만 2773표로 2위를 차지한 양의지(두산)를 제치고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그러나 아쉽게 출전은 불발됐다. 현재 정해영이 오른 어깨 회전근 염증 부상을 안고 있는 까닭이다.

그럼에도 정해영은 이날 올스타전 현장에 나와 팬들과 함께 호흡 중이다. 올스타전이 열리기 전 만난 그는 “솔직히 어깨 부상이라 고민을 많이 했다. 안 던지는 선, 최대한 몸에 무리 안 가는 선에서 참석이라도 하면 팬 분들이 좋아하시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라운드는 아니더라도 더그아웃이나 이런 데에는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 참석하게 됐다. 열심히 파이팅 할 것이다. 선수들 퍼포먼스를 열심히 즐길 생각”이라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KIA의 클로저를 맡고 있는 정해영. 사진=김영구 기자
만약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됐을 경우 정해영은 아버지 정회열 코치와 연관된 퍼포먼스를 하려 했다고.

정해영은 “아버지와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아버지 유니폼을 제작해 입고 던지려 했는데, 뜻하지 않게 부상당했다. 내년에도 또 뽑아주신다면 그때 하겠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스타전 베스트 12 팬 투표 최다 득표를 한 것에 대해 “예상 못 했다. 처음 들었을 때 ‘내가?’ 이런 느낌이었다. 복귀해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해야 한다 생각한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현재 재활에 매진 중인 정해영. 사진=천정환 기자
현재 몸 상태는 어느 정도일까. 이에 대해 정해영은 “지금 재활하고 있다. 복귀 시점은 몸 상태를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지금으로 봤을 때 (후반기 첫 3연전에서는 복귀가) 어려울 것 같다. 우선 최대한 빨리 복귀하려고 열심히 재활 중이다. 팀에서도 많이 신경 써주셔서 그렇게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올스타전 참가가) 그래도 나름 분위기 전환이 많이 됐다. 아파서 (빠졌는데도) KIA 경기를 볼 수 밖에 없더라“라며 ”(6월 25일~27일 진행된) 부산 롯데 시리즈(KIA 성적 1무 2패) 때는 너무 마음이 무거웠는데 (7월 2일~4일) 대구 삼성 3연전(KIA 3승) 때는 팀원들이 이겨줬다. 여전히 마음이 무겁지만 그래도 열심히 응원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21세이브를 기록 중인 정해영은 이 부문 1위 오승환(삼성·24세이브)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부상 복귀 후 좋은 활약을 보인다면 세이브왕도 노려볼 수 있을 터. 단 그는 경쟁자들보다 본인의 투구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정해영은 ”(경쟁자들과) 같은 포지션이고 같은 보직이다 보니 누구보다 그 마음이 많이 이해된다. 제가 더 잘해서 역전하면 역전한 것이지 ‘상대 선수들이 못 던져라’라는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 없다“며 ”빨리 복귀해 좋은 성적을 거둬야겠다는 생각 밖에 없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정해영은 빠르게 부상을 털고 돌아올 수 있을까. 사진=천정환 기자
[인천=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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