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닝은 막을 수 있을지…” 강타자로만 구성된 타순…‘드림 올스타 선발’ 원태인 잠 못 이룬 이유

최민우 기자 2024. 7. 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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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원태인(24)이 생애 첫 올스타전에 참석했다.

원태인은 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 드림 올스타 선발 투수로 나선다.

드림 올스타 선발 투수로 원태인이 나서는 가운데, 나눔 올스타는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선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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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이 생애 첫 올스타전에 참석했다. ⓒ인천, 최민우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24)이 생애 첫 올스타전에 참석했다.

원태인은 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 드림 올스타 선발 투수로 나선다. 투수 부문 베스트12에 선정됐다. 원태인은 지난 2021년 올스타전에서도 베스트12로 뽑혔지만, 코로나19 탓에 올스타전이 열리지 않으면서 별들의 잔치에 나서지는 못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원태인은 “나는 올스타전에 처음 왔다. 올스타로 뽑힌 건 두 번째였는데, 처음에는 코로나19 때문에 경기가 취소됐다. 어제도 먼저 와서 올스타 프라이데이를 함께 했다. 대단한 선수들과 함께 이야기도 나누고 행사를 같이 즐겼다. 재밌는 시간이었다. 오늘 올스타전도 즐겁게 즐기다 가고 싶다”며 올스타전에 처음 참석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올스타전에 나서는 류현진 ⓒ곽혜미 기자

드림 올스타 선발 투수로 원태인이 나서는 가운데, 나눔 올스타는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선발 등판한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류현진은 12년 만에 올스타전에 나선다. 올스타전에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원태인은 “시즌 중에 한 번 류현진 선배와 등판하는 날이 있었다. 선발 로테이션이 바뀌면서 맞대결을 갖진 못했지만, 올스타전에서 만나게 됐다. 오히려 더 좋은 자리에서 류현진 선배와 같이 선발 등판하게 돼 영광이다”며 소감을 남겼다.

원태인은 나눔 올스타 타자들을 상대하는 게 버겁다며 걱정을 토로했다. 김혜성과 로니 도슨(이상 키움 히어로즈), 김도영과 최형우, 나성범, 박찬호(이상 KIA 타이거즈) 오스틴 딘과 박동원(LG 트윈스) 등 KBO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들이 나눔 올스타 소속이다.

“1이닝은 막아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원태인은 “진짜 진심으로 걱정이 된다. 어젯밤부터 상상을 해봤다. 내 머릿속에 타순을 짜봤는데, 1회를 마칠 수 있을지 모르겠다. 1번부터 9번까지 모두 만나기 싫은 타자들만 있다. 진짜 걱정이다”며 걱정 어린 표정을 지어보였다.

이미 상대 타자들에게 패스트볼로만 승부하겠다고 선전 포고한 상황. 물론 연막작전이다. 원태인은 “김혜성 선배에게 패스트볼만 던져주겠다고 했다. 그렇게 말해놓고 변화구를 던질 생각이다”며 웃었다.

▲ 삼성 원태인 ⓒ삼성라이온즈

한편 전날(5일) 삼성은 코칭스태프 보직을 대거 바꿨다. 전반기 퓨처스 팀을 이끌었던 정대현 감독이 1군 수석 겸 투수코치를 맡는다. 타격 강화를 위해 타치바나 3군 타격코치가 후반기부터 1군 타격코치를 담당한다. 퓨처스 강영식 투수코치와 채상병 배터리 코치가 1군 불펜코치와 배터리 코치로 배치됐다.

이에 따라 이병규 수석코치는 퓨처스 감독을, 정민태 투수 코치는 퓨처스 투수코치를 맡는다. 이정식 배터리 코치도 퓨처스 배터리 코치를 담당한다. 권오준 불펜코치는 재활군 담당으로 이동한다.

원태인은 삼성의 코칭스태프 변화에 대해 “나도 당황했다. 정민태 코치님은 정말 많이 도와주셨다. 내가 작년에 너무 많이 공을 던졌기 때문에 특별 관리도 해주셨다. 부침을 겪고 있을 때도 ‘잘 하고 있다’고 격려해주시기도 했다. 2군으로 가게 돼 아쉽다”고 말하면서 “선수는 받아들여야 한다. 후반기에는 정대현 코치님, 강영식 코치님과 함께 잘 해보고 싶다”고 후반기에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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