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곰이’로 나서는 두산 김택연 “제2의 오승환, 언급만 돼도 영광··· 더 잘해야겠다”

심진용 기자 2024. 7. 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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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택연이 6일 올스타전을 앞두고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취재진과 인터뷰 하고 있다.



2024시즌 두산 최고의 히트 상품, 고졸 신인 김택연(19)이 올스타전 무대에 섰다. 데뷔 첫해부터 ‘별들의 잔치’에 초대받은 김택연은 6일 “어제도 홈런 레이스를 보는데 너무 재밌더라. 오늘 경기하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김택연은 올해 고졸 신인 중 유일하게 올스타로 뽑혔다. 팬투표에서 134만5257표, 선수단 투표에서 211표를 얻어 압도적인 차이로 드림올스타 중간투수로 선정됐다.

김택연은 이날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올스타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데뷔 첫 해 전반기를 돌아보며 “힘든 순간도 있었고 좋은 순간도 많았는데, 어려웠던 순간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후반기가 더 힘들고 어려울 테니 준비 잘해야 할 것 같다. 지금 잘하고 있다고 만족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김택연은 이날 올스타전을 위해 특별한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자세한 내용은 비밀이다. 힌트를 알려달라는 말에 ‘망곰이(망그러진곰)’라고만 했다. 지난달 두산은 인기 캐릭터 ‘망그러진곰’과 콜라보 이벤트를 열어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함께 올스타전에 뽑힌 팀 최고참급 양의지가 푸바오를, 막내 김택연이 망곰이 퍼포먼스를 펼치는 셈이다.

김택연은 압도적인 직구 구위로 벌써 KBO 최고의 마무리 오승환을 연상시킨다는 말을 듣고 있다. 바로 그 오승환과 같은 드림올스타로 나선다. 김택연이 중간투수, 오승환이 마무리로 나선다.

김택연은 “선배님 이름과 함께 언급되는 것만 해도영광”이라며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만큼 그에 어울리는 공을 던져야 할 것 같다. 그런 투구를 많이 보일 수 있도록 준비 잘해야겠다”고 말했다. 올스타 같은 팀으로 오승환을 만나게 돼 어떠느냐는 말에 “이따 불펜에서 뵙게 되면 마무리 투수로 롱런하는 비결이라든가 길게 야구 할 수 있는 몸 관리 비법 같은 걸 여쭤보고 싶다”고 전했다.

김택연은 올 시즌 중반부터 불펜 중간계투에서 마무리로 보직을 이동했다. ‘마무리투수는 심장이 달라야 한다’고 하는데 어떤 것 같으냐는 말에 김택연은 “저도 약하지는 않은 것 같다”고 웃었다.

두산 김택연(오른쪽)이 정수빈과 함께 ‘망곰이’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제공



인천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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