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기부→글로벌 아티스트” 김호중, 끊이지 않는 ‘음주 뺑소니’ 선처 요구 “갑론을박”[MD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앞두고 있는 가수 김호중(33)에 대한 선처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 김호중 팬들이 ‘100억 기부’를 내세워 선처를 요구한 데 이어 한 보수논객은 글로벌 아티스트에게 재기의 기회를 주어야한다고 주장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지난 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단독26부 최민혜 판사에게 ‘김호중을 위한 탄원서’를 보냈다.
김 전 위원은 탄원서에서 “죄에 합당한 처벌을 내리되 부디 그가 재기할 수 있는 길은 열어 달라. 김호중은 노래를 불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호중이 한국 사회에 커다란 충격과 분노를 안겨 그에 걸맞은 죗값을 치러야한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뛰어난 가수이자 성악가이고 세계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아티스트란 점을 내세웠다.
그러면서 김호중이 재기할 수 있는 길을 열어달라고 했다.
앞서 지난 5월 김호중의 일부 팬은 ‘김호중씨와 팬클럽이 그동안 100억원 가까운 금액을 기부했으니 김씨를 선처해 달라’는 취지의 청원 글을 KBS에 올렸다. 그러나 이 중 75억원 상당 기부는 김호중의 앨범으로 행해진 것으로 추정돼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한편 김호중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김호중은 지난 5월9일 오후 11시40분께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은 뒤 도주한 혐의와, 소속사 관계자에게 자수시킨 혐의를 받는다.
김호중의 첫 공판은 오는 10일 오후 2시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