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번째 올스타 양의지··· 여전한 실력에 여전한 인기 “양바오 퍼포먼스 기대하세요”

심진용 기자 2024. 7. 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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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양의지가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올스타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올해로 벌써 14번째. 두산 양의지가 생애 14번째 KBO 올스타전 무대에 섰다. 올해로 프로 데뷔 18년차가 됐지만 인기가 여전하다. 올스타 팬투표 중간집계까지 1위를 달렸다. 막판 KIA 정해영에게 3만여 표 차로 역전을 당하긴 했지만, 그래도 팬투표 2위다. 136만2773표를 얻었다.

양의지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올스타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솔직히 팬투표 1위 욕심이 사람인 이상 아예 없는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뽑힌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웃었다. 모자 옆에는 숫자 14를 썼다. 올스타전 참가 횟수다. 한 번 나가기도 힘든 올스타전인데 벌써 14번이다. 양의지는 “은퇴할 때까지 계속 나가면 좋다”고 말했다. 여차하면 스무 번까지 채울 수도 있겠다는 말에는 “그렇게까지는 안될 거다”라고 손사래를 쳤다.

어느덧 최고참급 선수가 됐지만 팬들을 위해 특별한 퍼포먼스도 준비했다. 중국으로 떠난 팬더 푸바오 코스프레를 선보이기로 했다. 양의지는 “처음에는 구단에서 얼굴에 하얗게 분장하는 아이디어를 냈는데, 분장하고 포수 마스크까지 쓰는 건 너무 그럴 것 같아서 간단하게 아이패치 정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양의지는 올스타전을 앞두고 전반기를 최상의 결과로 끝냈다. 3일과 4일 잠실에서 롯데를 연거푸 꺾었다. 특히 3일 경기는 0-6까지 끌려가던 경기를 타격의 힘으로 뒤집었다. 양의지가 3회말 따라가는 2점 홈런에 이어 8회 대역전극에 쐐기를 박는 만루 홈런을 때렸다. 이날 하루에만 3타수 2안타에 6타점을 올렸다.

양의지는 “전반기 마지막에 2승하고 분위기 좋게 마무리는 했는데, 투수진 구멍이 좀 있으니까 더 잘 이끌어야 할 것 같다. 후반기에는 더 집중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두산은 최근 외국인투수 교체르 단행했다. 지난 시즌 평균자책 2.67에 13승(9패)을 올리며 1선발 역할을 톡톡히 했던 라울 알칸타라와 작별하고, 조던 발라조빅을 새로 영입했다. 양의지 등 두산 선수단은 발라조빅과 오는 8일 첫 대면할 예정이다.

지난 시즌 든든한 에이스 역할을 다 했던 알칸타라와 작별에 아쉬움이 크다. 양의지는 “올해 몸도 안좋고 하니 알칸타라 본인도 많이 속상했을 거다”라며 “항상 응원하고 가족들과 잘 지니면 좋겠다. 다시 만나자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인천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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