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커넥션', 금토극 왕좌 탈환…MBC '6연타' 흥행 저지 [MD포커스]
최종회 하루 전 금토극 시청률 7주 연속 1위
MBC 금토극 6연타 흥행 저지…왕좌 탈환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극본 이현 연출 김문교)이 겹경사를 맞이했다. 금토극 왕좌를 차지한 것은 물론 MBC의 흥행 연타도 저지했다. 화려한 피날레다.
5일 방송된 '커넥션' 13회는 시청률 11.0%(닐슨코리아 전국 평균 기준, 이하 동일)로 최종회 하루 전 7주 연속 금토극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2049 시청률도 3.2%를 기록, 금요일 방송된 전 채널 드라마 중 2049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커넥션'은 누군가에 의해 마약에 강제로 중독된 마약팀 에이스 형사가 변질된 우정, 그 커넥션의 전말을 밝혀내는 중독추적서스펜스. 지난 5월 MBC 금토드라마 '우리, 집'(극본 남지연 연출 이동현)과 같은 날 첫 회가 방송돼 금토극 정면 대결로 시작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첫 대결의 승자는 10분 먼저 방송돼 6.0%를 기록한 '우리, 집'이었다. '커넥션'은 첫 회 5.7%를 기록하며 금토극 대전 첫 패배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작 '7인의 부활'(극본 김순옥 연출 오준혁 오송희)의 최고 시청률 4.4% 훌쩍 넘어섰고 2049 시청률 2.1%로 동시간대 드라마 중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기준으로 보자면 '커넥션'이 6.1%, '우리, 집'이 5.7%로 앞섰기도 했다.
결국 '커넥션'은 바로 다음 회 6.1%로 상승하며 5.5%로 하락한 '우리, 집'을 꺾는 데 성공했다. 2049 시청률 역시 '커넥션'이 1.9%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그 뒤 '커넥션'의 승승장구는 계속됐다. 3회 7.9%, 5회 8.5%, 6회 9.4%로 끊임없이 앞자리가 바뀌었다. 마침내 10회에서 11.1%를 기록하며 10%의 벽을 넘어섰다. 11.0%로 2024년 SBS 금토극 시청률 1위를 기록했던 '재벌X형사'(극본 김바다 연출 김재홍)의 기록도 갈아치웠다.
같은 기간 '커넥션'이 '우리, 집'을 상대로 모두 승리를 거뒀음은 물론이다. 첫 회 이후 '우리, 집'은 단 한 차례도 '커넥션'을 시청률로 꺾지 못했다. SBS 금토극이 MBC 금토극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것이다. 이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MBC 금토극의 흥행세를 저지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MBC는 지난해 '연인'부터 '열녀박씨 계약결혼뎐'(극본 고남정 연출 박상훈), '밤에 피는 꽃'(극본 이샘 정면인 연출 장태유), '원더풀 월드'(극본 김지은 연출 이승영 정상희), '수사반장 1958'(극본 김영신 연출 김성훈)까지 5연타 흥행 기록을 세웠다. '우리, 집' 또한 최고 시청률 6.2%로 종영했다. 그러나 '커넥션'에 밀리면서 MBC의 '금토극 6연타'라는 대기록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꾸준히 시청률이 상승하는 인기작의 경우 통상 최종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다. '커넥션' 역시 요일 대비 시청률만 따져도 11회 9.7%에서 13회 11.0%로 상승세다. 이미 MBC 금토극의 6연타 흥행은 저지했다. 이제 남은 것은 '커넥션' 자체의 기록뿐이다. 화려한 피날레가 이미 예고된 가운데, '커넥션'이 어떤 성적을 거두며 퇴장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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