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찍고 용인’ 소집 앞둔 女대표팀, 체육관 확보 어디까지 왔나?

최창환 2024. 7. 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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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대표팀의 강화훈련이 임박했다.

일본과의 평가전을 앞둔 남자대표팀이 그랬듯, 여자대표팀 역시 훈련 장소를 구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다.

여자대표팀은 오는 10일부터 20일까지 인천 신한은행의 홈구장 인천도원체육관에서 강화훈련을 진행한다.

여자대표팀은 이후 남자 프로팀 연습체육관에서 훈련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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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여자대표팀의 강화훈련이 임박했다. 아직 훈련 장소가 완벽히 마련된 건 아니지만, 일단 시작하는 데에는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2026 FIBA(국제농구연맹) 여자농구 월드컵 사전자격예선에 출전하는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은 오는 10일 소집돼 5주간의 강화훈련에 돌입한다. 박수호 감독-양지희 코치 체제로 처음 출전하는 국제대회다.

여자대표팀이 포함된 지역 예선은 8월 19일부터 25일까지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다. 르완다 키갈리에서 개최되는 지역 예선까지 포함해 총 16개국이 출전,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를 거쳐 각 지역 1위를 차지한 2개국에 2026년 3월로 예정된 월드컵 최종예선 출전 티켓이 주어진다.

여자대표팀은 말리, 체코, 베네수엘라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A조 2위까지 토너먼트에 진출하며, 4강과 결승을 거쳐 멕시코시티에서 최후까지 살아남은 팀이 월드컵 최종예선으로 향한다.

일본과의 평가전을 앞둔 남자대표팀이 그랬듯, 여자대표팀 역시 훈련 장소를 구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다. 진천선수촌은 2024 파리 올림픽 준비기간과 겹쳐 농구대표팀은 사용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은 것. 남자대표팀은 고양 소노와 고양시의 협조를 받아 고양 소노 아레나 연습체육관에서 훈련을 소화한 후 일본으로 건너갔다.

여자대표팀도 대한민국농구협회가 물색한 끝에 훈련 장소를 구했다. 다만, 미정인 기간도 있다. 여자대표팀은 오는 10일부터 20일까지 인천 신한은행의 홈구장 인천도원체육관에서 강화훈련을 진행한다. 신한은행이 지난해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신한은행 블루캠퍼스로 숙소를 이전한 덕분에 여자대표팀이 훈련 장소로 활용할 수 있다.

체육관 대관 사정으로 5주 내내 인천도원체육관을 사용할 순 없는 노릇. 여자대표팀은 이후 남자 프로팀 연습체육관에서 훈련을 이어간다. 22일부터 27일까지는 체력 전지훈련으로 자리를 비운 서울 SK 연습체육관(양지), 29일부터 8월 3일까지는 휴가 중인 서울 삼성 연습체육관(STC, 삼성트레이닝센터)을 사용한다. 8월 5일부터 출국 전날인 15일까지 여자대표팀이 사용할 체육관을 구하는 일만 남았다.

행정 절차는 대한민국농구협회가 맡는 업무인 만큼, 여자대표팀은 본연의 임무인 훈련에 충실할 계획이다. 여자대표팀은 호주 NBL1에서 뛰고 있는 박지현(뱅크스타운)을 제외한 11명이 10일 소집된다. 튀르키예리그에 진출한 박지수(갈라타사라이) 역시 개인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린 후 여자대표팀과 함께한다.

박지현은 소속 팀 뱅크스타운이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 14일 서덜랜드 샤크스를 상대로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튿날인 15일 비행기를 통해 귀국, 16일 또는 17일 여자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박수호 감독은 “각자 팀 훈련 중인 선수들의 상태를 꾸준히 체크하고 있다. 오늘(6일) 기준으로 훈련 강도를 70~80%까지 올린 팀도 있었다. 훈련 첫 주는 자체 5대5를 못할 것 같다. 오전에는 웨이트 트레이닝, 다치지 않는 선에서 1대1이나 2대2 등 수비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후 역시 신체 접촉을 최소화하며 러닝, 아웃넘버 훈련을 할 것이다. 도원체육관에서는 일단 이렇게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수호 감독은 또한 “기대 반 걱정 반이지만,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즐겁게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으면 한다. 이전까지 대표팀을 이끈 감독님들도 잘하셨지만, 새로운 대표팀을 만들고 싶다. 단어로 표현하면 경쾌한 팀이다. 3점슛이든, 돌파든, 수비든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시원시원한 농구를 하고 싶다. 팀컬러를 잘 만들어보겠다”라고 말했다.

2026 FIBA 여자농구 월드컵 사전자격예선 최종 명단
신지현, 최이샘(이상 신한은행), 안혜지, 이소희(이상 BNK), 허예은, 강이슬(이상 KB스타즈), 박소희, 진안(이상 하나원큐), 강유림, 이해란(이상 삼성생명), 박지현(뱅크스타운), 박지수(갈라타사라이)

2026 FIBA 여자농구 월드컵 사전자격예선 조 편성 *A·B조는 멕시코시티, C·D조는 키갈리
A조 : 한국(13위), 말리(20위), 체코(23위), 베네수엘라(36위)
B조 : 멕시코(45위), 몬테네그로(22위), 뉴질랜드(26위), 모잠비크(33위)
C조 : 브라질(8위), 헝가리(16위), 세네갈(25위), 필리핀(40위)
D조 : 르완다(74위), 영국(21위), 아르헨티나(31위), 레바논(51위)

여자대표팀 사전자격예선 A조 일정
8월 20일 vs 베네수엘라
8월 21일 vs 체코
8월 23일 vs 말리

#사진_점프볼DB(박상혁 기자), 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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