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 솔루션부터 요거트까지…7월 첫주 투자유치 스타트업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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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첫째주 IT 기반 종합 숙박 솔루션 기업 더휴식을 비롯해 스위트바이오, 펄스애드, 컬처띵크, 위베어소프트, 슈니테크, 아론티어 등이 신규 투자유치 소식을 전했다.
중소형 호텔 브랜드 '아늑'을 운영하는 더휴식은 TS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티에스 프론티어 프롭테크 펀드'에서 160억원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액은 228억원이다. 회사는 저평가된 중소형 호텔들을 리브랜딩하고 운영을 대행한다.
식품 기반 바이오테크 기업 스위트바이오는 롯데벤처스로부터 2억엔(약17억4000만원)의 시리즈B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브릿지 투자를 통해 일본 시장 진출과 세종시 생산공장 준공에 속도을 낼 계획이다. 인공지능(AI) 신약 개발기업 아론티어는 HLB그룹 계열사인 HLB파나진으로부터 50억원을 투자유치했다.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 펄스애드는 법인설립과 동시에 스파크랩으로부터 시드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공연 투자 제작과 아티스트 활동을 지원하는 컬쳐띵크는 소니뮤직에서 2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투자는 소니뮤직의 완전 자회사인 음원유통사 오차트를 통해 진행됐다.
IT 기반 종합 숙박 솔루션 기업 더휴식이 TS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티에스 프론티어 프롭테크 펀드'에서 160억원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투자유치로 더휴식의 누적투자액은 228억원이 됐다.
더휴식은 중소형 호텔 브랜드 '아늑'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저평가된 중소형 호텔들을 대상으로 리브랜딩하고 운영을 대행한다. 더휴식이 운영했던 중소형 및 관광 호텔들의 수는 누적 170개다. 현재는 대상을 넓혀 글로벌 브랜드의 3성급 관광호텔들도 운영하고 있다. 이같은 방식으로 누적 170개의 호텔들을 운영했다.
더휴식은 이 과정에서 필요한 호텔운영 지원, 인테리어 시공, IT솔루션 공급 등 기능을 각각 자회사로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IT기술을 확용한 무인 중앙관제 솔루션은 약 1110개 호텔들에 공급되고 있다. 시공 자회사의 경우 최근 종합건설면허를 취득하며 사업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더휴식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554억원과 영업이익 51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이대열 TS인베스트먼트 대표펀드매니저는 "이번에 설정한 티에스 프론티어 프롭테크 펀드는 출자자를 전략적 투자자들로 구성해 투자대상 기업의 성장을 직접적으로 돕는 펀드"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신현욱·김준하 더휴식 공동대표들과 설정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 실행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프롭테크 기업의 성장단계에 맞게 적시에 자금을 지원하고 단계별 추가 펀드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HLB그룹, AI 기술로 신약개발 나선다...아론티어에 전략적 투자
HLB그룹이 AI 신약 개발 기업인 아론티어에 5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다양한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에 AI 플랫폼 기술을 접목해 바이오 사업의 속도와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HLB파나진은 40억원 규모의 아론티어 신주 47만4664주를 인수해 총 10%의 지분을 확보한다고 3일 밝혔다. 별도로 HLB인베스트먼트도 자체 운영 중인 'HLBI 알밤 제1호 투자조합'을 통해 10억원을 투자, 11만8666주(2.5%)를 인수하기로 했다.
이로써 HLB그룹은 총 12.5%의 아론티어 지분을 확보해 주요 주주로 등극함과 함께 HLB그룹의 핵심 성장 축인 진단, 치료영역에 있어 AI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게 됐다.
HLB파나진은 아론티어와 협력해 자사의 핵심 소재인 PNA(인공 DNA)를 기반으로 신약 개발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HLB파나진은 그간 PNA를 이용해 분자진단 제품을 만들어왔는데, AI 플랫폼을 적용해 앞으로 치료제 개발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겠다는 구상이다. PNA는 DNA나 RNA와 유사하지만, 구조적으로 더 안정적이고 결합력이 높고 변형을 쉽게 할 수 있어, 기존 핵산 기반 치료제 대비 효능은 물론 제조나 보관 등에서도 용이해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HLB그룹사이자 국내 최대 비임상 CRO기업인 HLB바이오스텝과의 협력도 강화한다. 지난해 12월 아론티어와 AI 기반 신약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는 HLB바이오스텝은 이번에 HLB파나진과 HLB인베스트먼트의 투자로 그룹 내 협력관계가 더 강화됐다.
아론티어가 AI를 통해 발굴한 다양한 혁신 신약 후보물질에 대해 동물실험 전문성을 기반으로 비임상 단계를 전반적으로 지원한다. 이를 통해 파이프라인 개발을 가속화하고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장인근 HLB파나진 대표는 "아론티어는 저분자화합물에서 핵산, 단백질에 이러는 다양한 형태의 신약 개발과 진단 분야에서 유전체, 항원 발현, 영상정보에 이르는 다양한 부분의 AI멀티모달(multimodal) 모델 개발에 대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당사의 PNA기반 분자진단 플랫폼, 바이오스퀘어의 면역진단 플랫폼에 이어 AI 진단 플랫폼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정밀진단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갈 것"이라고 말했다.
'랩비트 페스티벌' 만든 컬쳐띵크, 소니뮤직에서 20억 투자유치
공연 투자·제작 등 아티스트들의 활동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스타트업 컬쳐띵크가 소니뮤직에서 2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컬쳐띵크는 소니뮤직 투자유치를 기반으로 아티스트 관련 사업을 더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소니뮤직의 완전 자회사인 음원 유통사 오차드를 통해 진행됐다. 오차드는 BTS 및 JYP의 음원유통을 담당한 기업이다.
컬쳐띵크는 힙합 기반의 한 '랩비트 페스티벌'을 기획했다. 2018년에는 매니지먼트 서비스인 CTM을 출시하고 2021년에는 음원유통 서비스인 '푸이'를 선보이며 음악 산업 내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진행한 오차드 관계자는 "K-팝의 흥행으로 한국이 아시아 뮤직 허브로 성장하고 있다"며 "소니뮤직은 컬쳐띵크가 한국을 넘어 아시아 전역에서도 최고의 아티스트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에이전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릭데이' 스위트바이오, 롯데벤처스재팬서 17.4억 투자유치
식품 기반 바이오테크 기업스위트바이오가 롯데벤처스재팬으로부터 2억엔(약 17억4000만원) 규모의 시리즈B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스위트바이오는 2020년 12월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2022년 12월 10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번 브릿지 투자를 통해 일본 시장 진출과 세종시 생산공장 준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스위트바이오가 운영하는 국내 1세대 그릭요거트 브랜드 '그릭데이'는 2016년 이화여대 근처 3평 남짓한 작은 매장에서 탄생한 브랜드다. 그리스 전통 방식으로 만든 꾸덕한 그릭요거트 위에 각종 과일, 견과류 토핑과 꿀을 얹어 먹는 요거트볼을 판매한 그릭데이는 여대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인지도를 쌓았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오프라인에서 쿠팡프레시, 마켓컬리 등 온라인으로 유통 채널을 확대했다. 지난해 주요 이커머스 채널에서 그릭요거트 부문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매출도 꾸준히 성장 중이다. 2020년 28억원, 2021년 180억원, 2023년 261억원 매출을 달성한 스위트바이오는 지난 3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74%에 달했다.
일본에서도 '한국식 그릭요거트'로 인기를 얻고 있다. 압구정 로데오 거리에 위치한 그릭데이고는 방문객 10명 중 4명이 외국인일 정도로 해외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다. 오는 8월 도쿄 오모테산도 거리에 그릭데이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신성욱 롯데벤처스재팬 수석은 이번 투자의 배경에 대해 "스위트바이오는 한국의 그릭요거트 붐을 일으킨 장본인으로, 창업이후 꾸준히 급격한 성장을 하고 있다"며 "오는 8월에 예정된 일본 진출을 계기로 앞으로 글로벌 F&B기업으로의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스위트바이오의 일본 진출을 롯데그룹으로서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종민 스위트바이오 대표는 "그릭데이는 일본에 매장을 오픈하는 국내 첫 그릭요거트 브랜드로서 한국식 그릭요거트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시장 조사부터 트렌드까지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식품을 기반으로 국내외 고객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 양식도 과학기술로…슈니테크, MYSC에서 투자유치
김 종자 배양필름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슈니테크가 엠와이소셜컴퍼니(MYSC)의 '유한킴벌리 그린임팩트 펀드'에서 투자를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슈니테크는 굴 패각을 활용해온 기존의 김 양식의 문제를 해결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김 종자 양식용 친환경 필름'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MYSC 투자유치에 앞서 킹슬리벤처스,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등에서도 투자를 유치했다.
슈니테크에 따르면 김 양식에는 대부분 굴 패각을 활용해오고 있지만 배양 효율이 낮고 활용이 끝난 굴 패각 소각으로 인한 탄소배출 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굴 패각 대신 배양필름을 활용하면 굴 패각 소각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과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어 해양쓰레기와 탄소발자국 감소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또 전량 수입 중인 굴 패각의 불안전한 수급 문제, 김 종자 품질 불균일 문제 등도 해결돼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승호 슈니테크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현재 개발 진행 중인 친환경 배양필름의 수준을 더 끌어올려 김 이외에도 미역, 톳 등의 해조류 종자 양식으로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며 "수산 양식산업에 고효율의 친환경 기술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API 통합관리 위베어소프트, 한양대기술지주서 시드투자 유치
미들웨어 개발사 위베어소프트가 한양대기술지주에서 시드투자를 유치했다고 3일 밝혔다.
미들웨어는 서로 다른 애플리케이션이 서로 통신하는 데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를 일컫는다. 위베어소프트는 기업들이 API를 간편하게 개발·운영할 수 있는 API 통합 관리 솔루션 'OSORI API'를 운영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API 게이트웨이(Gateway)를 중심으로 API 개발자와 API 사용자를 위한 포탈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API를 탐색하고 이용할 수 있으며, 설정된 API의 변경 사항은 실시간으로 반영된다.
위베어소프트는 API의 사용량 제한 등 보안 및 변경사항을 실시간으로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특허로 등록했다. 향후 GPT, 제미나이(Gemini), 클로드(Claude)와 같은 '인공지능(AI) API'를 한곳에서 통합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API 통합활용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다.
한양대기술지주는 위베어소프트를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추천할 예정이다. 장영휘 위베어소프트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플랫폼 개발에 집중하고 AI API 활용을 높여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져 가겠다"고 했다.
광고 솔루션 펄스애드, 스파트랩 시드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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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 스타트업 펄스애드가 법인 설립과 동시에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
스애드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이 탑재된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광고 최적화에 필요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기업이다. 리테일 셀러에게 펄스애드와 연동된 글로벌 e커머스 플랫폼 내에서 최적의 비용으로 광고 효과를 창출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기능으로는 △고객 행동 데이터 분석에 따른 맞춤형 광고 타겟팅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최적의 입찰 전략 수립 △상품별 적합한 광고 소재와 디자인 제안 △광고 채널별 운영과 집행 성과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통합 대시 보드 등이 있다.
펄스애드는 지난 4월 글로벌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의 광고 기술 분야 파트너로 선정됐다. 펄스애드 플랫폼에 연동된 파트너사는 아마존에서 실시간으로 최적화된 광고 운영을 할 수 있다.
펄스애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토대로 광고 성과 극대화를 위한 AI와 머신러닝 기술 고도화에 힘써 신규 리테일 고객사를 확보하고, 글로벌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윤거성 펄스애드 대표는 "리테일 미디어 분야가 북미 시장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이에 발맞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며 "리테일 셀러들이 데이터 기반의 마케팅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유진 스파크랩 대표는 "차세대 에드테크 리더로서 리테일 미디어 산업의 성장을 가속할 펄스애드의 가능성을 확신, 첫 미팅에서 투자를 결정했다"며 "2014년 4기 배치 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을 맺은 후 진행한 두 번째 투자로 다시 한번 윤 대표의 여정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펄스애드는 카카오스타일의 패션 쇼핑몰 서비스 '지그재그'의 사업 총괄을 담당한 윤 대표를 필두로 직방, 래디쉬 등의 플랫폼 기업에서 개발 조직을 총괄한 빅데이터 전문가 최세윤 최고기술책임자(CTO)와 구글코리아, 데이블 등에서 9개 국가를 대상으로 글로벌 광고 사업을 이끈 광고 전문가 김수진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분야별 전문가들을 주축으로 이뤄진 팀이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김건우 기자 ja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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