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줄고, 먹고 살기는 더 ‘빠듯’.. 3인 가구 “한 달 7만 원 더 나갔다”

제주방송 김지훈 2024. 7. 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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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계 살림살이가 더 팍팍해지는 모습입니다.

올 1분기, 3명 이상 가족의 월평균 소득은 전년 대비 0.34% 감소한 반면, 지출은 0.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가구당 월평균 소득 감소액(2만 5,207원)과 지출 증가액(4만 9,567원)을 합한 7만 4,774원이 손실이 더 생겨나면서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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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3인 이상 가구.. 부담 가중 계속
월 평균 소득 0.34%↓, 지출 0.87%↑
먹거리 물가↑ “식료품비 압박 등 커져”


고물가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계 살림살이가 더 팍팍해지는 모습입니다. 소득은 줄고 지출이 계속 늘어나면서 가계 경제 상황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 1분기, 3명 이상 가족의 월평균 소득은 전년 대비 0.34% 감소한 반면, 지출은 0.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나 식료품과 외식비 등 먹거리 물가가 급등해 가계의 지출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줄어든 소득에, 지출만 늘어 가구당 손실 규모를 키우면서 점점 재정 압박을 가중시켰다는 분석입니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분기(1~3월) 3명 이상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734만 1,757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736만 6,964만 원 대비 0.3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자녀나 부모가 함께 사는  3인 이상 가구 소득은 줄었는데,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지출은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가계 지출은 573만 8,177원으로 전년(568만 8,610원) 대비 0.8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먹거리 관련 지출 증가분입니다. 식료품과 비주류 음료 구입비, 외식비 지출이 월평균 112만 7,834원으로 지난해 106만 8,510원 대비 5.5% 늘었습니다.

식료품과 비주류 음료 지출이 4.8% 증가해 55만 6,009원을 기록했고 외식비 6.29% 늘어난 57만 1,824원을 썼습니다.

고금리와 내수 부진이 겹친 상황에 가계 소득이 줄어드는 반면, 먹거리 물가 상승으로 인해 지출이 늘면서 가계 재정을 더 악화시키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소득과 지출 추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월평균 소득 감소분은 –0.34%로, 지난해 1분기 736만 6,964원에서 올해 734만 1,757원을 뺀 2만 5,207원입니다.

이처럼 소득이 줄었는데 월평균 지출은 지난해 1분기(568만 8,610원)보다 0.87% 증가한 573만 8,177원으로 4만 9,567원 비용 증가분이 생겼습니다.

결국 가구당 월평균 소득 감소액(2만 5,207원)과 지출 증가액(4만 9,567원)을 합한 7만 4,774원이 손실이 더 생겨나면서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물가 상황도 그리 나아진 것은 없습니다.

3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3.1% 올랐고 체감물가와 밀접한 144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3.8%나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더구나 과일, 채소, 어류 등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무려 19.5% 급등세를 보이면서 가계 부담을 가중시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2분기 마지막 달인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4%로 2%대를 나타내면서 다소 완화된 모습이긴 하지만 생활물가지수가 2.8%, 신선식품지수 11.7%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전문가들 역시 하반기 내수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해 가계의 경제 상황이 쉽게 나아지지 않을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 당분간 가계 부담을 덜어 내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사진, 망고보드)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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