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줄고, 먹고 살기는 더 ‘빠듯’.. 3인 가구 “한 달 7만 원 더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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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계 살림살이가 더 팍팍해지는 모습입니다.
올 1분기, 3명 이상 가족의 월평균 소득은 전년 대비 0.34% 감소한 반면, 지출은 0.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가구당 월평균 소득 감소액(2만 5,207원)과 지출 증가액(4만 9,567원)을 합한 7만 4,774원이 손실이 더 생겨나면서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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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평균 소득 0.34%↓, 지출 0.87%↑
먹거리 물가↑ “식료품비 압박 등 커져”
고물가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계 살림살이가 더 팍팍해지는 모습입니다. 소득은 줄고 지출이 계속 늘어나면서 가계 경제 상황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 1분기, 3명 이상 가족의 월평균 소득은 전년 대비 0.34% 감소한 반면, 지출은 0.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나 식료품과 외식비 등 먹거리 물가가 급등해 가계의 지출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줄어든 소득에, 지출만 늘어 가구당 손실 규모를 키우면서 점점 재정 압박을 가중시켰다는 분석입니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분기(1~3월) 3명 이상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734만 1,757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736만 6,964만 원 대비 0.3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자녀나 부모가 함께 사는 3인 이상 가구 소득은 줄었는데,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지출은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가계 지출은 573만 8,177원으로 전년(568만 8,610원) 대비 0.8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먹거리 관련 지출 증가분입니다. 식료품과 비주류 음료 구입비, 외식비 지출이 월평균 112만 7,834원으로 지난해 106만 8,510원 대비 5.5% 늘었습니다.
식료품과 비주류 음료 지출이 4.8% 증가해 55만 6,009원을 기록했고 외식비 6.29% 늘어난 57만 1,824원을 썼습니다.
고금리와 내수 부진이 겹친 상황에 가계 소득이 줄어드는 반면, 먹거리 물가 상승으로 인해 지출이 늘면서 가계 재정을 더 악화시키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소득과 지출 추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월평균 소득 감소분은 –0.34%로, 지난해 1분기 736만 6,964원에서 올해 734만 1,757원을 뺀 2만 5,207원입니다.
이처럼 소득이 줄었는데 월평균 지출은 지난해 1분기(568만 8,610원)보다 0.87% 증가한 573만 8,177원으로 4만 9,567원 비용 증가분이 생겼습니다.
결국 가구당 월평균 소득 감소액(2만 5,207원)과 지출 증가액(4만 9,567원)을 합한 7만 4,774원이 손실이 더 생겨나면서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물가 상황도 그리 나아진 것은 없습니다.
3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3.1% 올랐고 체감물가와 밀접한 144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3.8%나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더구나 과일, 채소, 어류 등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무려 19.5% 급등세를 보이면서 가계 부담을 가중시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2분기 마지막 달인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4%로 2%대를 나타내면서 다소 완화된 모습이긴 하지만 생활물가지수가 2.8%, 신선식품지수 11.7%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전문가들 역시 하반기 내수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해 가계의 경제 상황이 쉽게 나아지지 않을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 당분간 가계 부담을 덜어 내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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