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히 미친 맨유, 브루노-사우디 협상 허가... 충성심+실력 갖춘 월클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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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SPL) 팀 간의 협상을 허락했다는 소식이다.
영국 '팀토크'는 5일(한국시간) "단독 소식이다. 페르난데스는 맨유로부터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펀드(PIF)에서 그를 위해 준비한 제안을 살펴볼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그럼에도 맨유가 페르난데스에게 SPL 클럽 측과 협상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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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SPL) 팀 간의 협상을 허락했다는 소식이다.
영국 '팀토크'는 5일(한국시간) "단독 소식이다. 페르난데스는 맨유로부터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펀드(PIF)에서 그를 위해 준비한 제안을 살펴볼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나이가 들고 있는 월드 클래스 선수들에게 끊임없는 관심을 보이고 있는 SPL 클럽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시작으로 카림 벤제마, 네이마르, 은골로 캉테 등을 품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최근에는 페르난데스를 비롯해 케빈 데 브라위너, 모하메드 살라, 손흥민 등과도 연결되고 있다.
페르난데스를 향한 SPL의 접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지난해 11월 첫 번째 연결이 나왔었고, 알 이티하드가 거액의 제안을 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그러나 페르난데스는 맨유에 남는다며 이를 일축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시즌 맨유가 부진하면서 페르난데스의 이적설은 더욱 심해졌다. SPL의 관심도 커졌고, 바이에른 뮌헨과 바르셀로나로 향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페르난데스의 뛰어난 기량이 빛을 발하지 못한 채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8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탈락 등 수모를 겪었기 때문이다.
많은 이적설에 페르난데스는 또다시 충성심을 보여주었다.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플레이어스트리뷴'을 통해 맨유 팬들에게 편지를 보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음을 알고 있고, 이에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하며 FA컵 결승전서 다시 한 번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한 맨유 이적이 확정되었을 때 아무 말을 못하며 눈물을 흘렸다면서 팬들에게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이렇게 충성심이 강한 페르난데스는 실력까지 뛰어나다.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패스를 자주 보여주는 페르난데스는 찬스 메이킹에 능하고, 득점 감각까지 있어 골도 곧잘 넣는다. 2019-20시즌 맨유에 입성한 이후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그럼에도 맨유가 페르난데스에게 SPL 클럽 측과 협상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이다. 관심있는 구단은 알 나스르와 알 이티하드다. 매체는 이어 "알 나스르는 페르난데스를 영입하기 위한 경쟁에서 앞서나가고 있고, 알 이티하드보다 더 나은 선택이 될 것이라며 설득하려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SPL 클럽 측도 진심이다. 매체는 마지막으로 "PIF는 맨유와 협상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페르난데스를 설득하려하며 막대한 돈을 쏟아부을 의향이 있다. '거절하기 어려운' 제안이 페르난데스 앞에 있다. 무슨 희생을 치르더라도 페르난데스를 원한다"라고 덧붙였다.
페르난데스가 아무리 맨유에 진심이고 잔류 한다고 말했어도 거액의 제안이 들어온다면 충분히 고민해볼 수도 있다. 최근 데 브라위너도 SPL에서 뛰면 거액의 돈을 벌 수 있다고 말한 이후 알 이티하드와 개인 합의에 도달했다는 소식도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페르난데스가 SPL 클럽의 제안을 받아들여 이적을 원할 지는 미지수지만, 협상 테이블이 차려진 것만으로도 맨유의 선택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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