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멍, 우리마을 내가 지켜요"…제주 첫 '댕댕이 안전지킴이'는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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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지킴이로 뽑히면 '로하'와 함께 저녁 산책을 하면서 다양한 활동도 할 수 있을 거 같아 기대돼요."
6일 오전 제주 제주시 연동 삼무공원에서는 제주 최초의 '댕댕이 안전지킴이'를 선발하기 위한 심사가 열렸다.
'댕댕이 안전지킴이' 사업은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는 중 안전 위해 요소를 발견하면 제주도청 홈페이지 '신문고' 또는 경찰 등에 신고하는 주민 순찰 활동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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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안전지킴이로 뽑히면 ‘로하’와 함께 저녁 산책을 하면서 다양한 활동도 할 수 있을 거 같아 기대돼요.”
6일 오전 제주 제주시 연동 삼무공원에서는 제주 최초의 ‘댕댕이 안전지킴이’를 선발하기 위한 심사가 열렸다. ‘댕댕이 안전지킴이’ 사업은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는 중 안전 위해 요소를 발견하면 제주도청 홈페이지 ‘신문고’ 또는 경찰 등에 신고하는 주민 순찰 활동 프로그램이다.
제주도는 연동·노형동·오라동에서 온 약 60팀 중 약 40팀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번 심사에서는 반려견주 따라 걷기, 보호자 명령 수행, 외부 자극에 대한 행동 등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이날 심사에 참가한 말티푸 ‘로하’의 엄마 A씨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로하가 평소에 겁이 많아서 다른 강아지들 옆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잘 해줘서 기쁘네요. 평가하시는 분들도 피드백을 꼼꼼히 해주셔서 참고가 많이 됐어요.”
1살 된 로하는 엄마, 심사위원과 함께 삼무공원 주변을 산책하며 안정적인 대인반응을 보였다. 주변에 사람이 지나가도 짖지 않고 얌전한 모습이었다.
파란 조끼를 입은 스피츠 ‘송예준’은 7살다운 의젓한 모습으로 심사에 참가했다. 평소 산책을 좋아하는 ‘예준이’는 테스트를 하는 동안 엄마의 손짓 하나하나에 반응하며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아빠와 함께 심사에 참가한 10개월 시바견 ‘생강이’도 여러 가지 테스트에서 크게 짓지 않고 침착한 반응을 보였다.
‘생강이 엄마’는 “생강이가 평소 여러 교육을 받기도 했고 마침 삼무공원 주변에서 산책을 자주 했다”며 “배변을 야외에서 하는 아이라 하루에 최소 2~3번 산책을 하고 있어 안전지킴이에 지원하게 됐다”고 했다.
푸들 ‘쿠앤크’와 함께 아침 산책을 하며 이번 심사를 준비해 온 ‘쿠앤크 언니’ B씨는 순찰활동을 하며 안전한 마을을 지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공원에서 산책을 하다보면 술을 마시거나 담배 피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며 “댕댕이 안전지킴이를 하면서 그런 부분을 개선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 ‘댕댕이 안전지킴이’는 오는 15일 발표할 예정이다. 안전지킴이로 선발되면 자율적인 순찰 활동 및 신고 활동을 하게 된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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