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점 차 재역전승' 한국 남자농구, 올림픽 최정예 멤버 일본 대표팀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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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일본에 1점 차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안준호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5일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컵 1차전에서 일본을 85-84로 물리쳤다.
전반까지 3점슛 수는 일본이 6-5로 앞섰지만, 성공률에서 한국이 50%, 일본 30%로 차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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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5일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컵 1차전에서 일본을 85-84로 물리쳤다.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 랭킹에서 일본은 26위, 한국은 50위로 차이가 난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 평균 연령 24세 젊은 선수들 위주로 대표팀을 꾸린 반면 일본은 이달 말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 본선에 나갈 최정예 멤버로 맞섰다.
다만 일본 대표로 현역 미국프로농구(NBA) 선수인 하치무라 루이(LA 레이커스)와 와타나베 유타(멤피스)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하치무라와 와타나베가 빠졌지만, 일본은 이날 도가시 유키, 히에지마 마코토 등 주전들과 귀화 선수인 조시 호킨슨이 출전해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리보다 앞설 것으로 예상됐다.
연습 기간도 일본은 파리 올림픽을 대비해 지난달 세계 랭킹 5위 호주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르는 등 '실전 모드'를 유지해온 데 비해 올림픽 본선에 나가지 못한 우리나라는 2023-2024시즌이 끝난 뒤 휴식기를 보내다가 6월 29일에야 소집돼 훈련을 시작했다.
초반 약 3분간 득점을 올리지 못하던 우리나라는 변준형(상무)의 3점포로 득점 물꼬를 텄고 1쿼터를 13-15로 비교적 팽팽히 맞선 가운데 끝냈다.
2쿼터 들어서는 이정현(소노)의 3점포가 불을 뿜은 우리나라가 경기 주도권을 장악해 46-35로 오히려 점수 차를 벌리며 전반을 마쳤다.
전반까지 3점슛 수는 일본이 6-5로 앞섰지만, 성공률에서 한국이 50%, 일본 30%로 차이가 났다.
특히 1, 2쿼터 리바운드에서 한국이 26-17로 우위를 보였고, 어시스트 14-6으로 앞서는 등 경기 내용 면에서도 우리가 일본을 압도했다.
3쿼터에서도 우리나라가 줄곧 10점 이상 격차를 유지하며 앞서 나가다가 쿼터 막판 오재현(SK), 하윤기(kt)의 연속 풋백 득점으로 20점 차까지 간격을 벌렸다.
또 종료 3분 41초 전에는 가와무라 유키의 3점슛까지 들어가 77-80으로 따라붙었고, 호킨슨의 골 밑 돌파로 3분 정도를 남기고는 1점 차가 됐다.
1점 뒤진 일본은 종료 48.5초를 남기고 오재현의 반칙으로 가와무라가 얻은 자유투 2개 가운데 1개를 성공해 동점을 이뤘고, 이어진 공격에서 한국이 8초 안에 하프라인을 넘지 못해 다시 공격권을 일본에 내줬다.
가와무라는 36초를 남기고 다시 자유투 2개를 얻어 이번에는 모두 성공, 일본이 2점 차 리드를 잡았다.
역전패 기운이 짙어지던 상황에서 한국은 이정현이 종료 14초를 남기고 측면 중거리포로 84-8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종료 0.9초를 남기고 하윤기가 리바운드 과정에서 호킨슨의 반칙을 끌어내 자유투 2개를 얻었고, 하윤기는 1구를 넣은 뒤 2구째를 일부러 놓쳐 극적인 1점 차 승리를 확정했다.
이정현은 3점슛 6개를 포함해 27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결승점의 주인공 하윤기는 15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일본에서는 가와무라(23점), 호킨슨(17점) 등이 분전했다.
두 팀의 2차전은 7일 오후 7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시작한다./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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