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로힝야족 난민 30여명 미얀마로 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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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당국이 인접한 미얀마에서 진행 중인 내전을 피해 자국 섬에 다다른 로힝야족 난민 30여명을 미얀마로 되돌려 보냈다고 EFE통신이 6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얀마 내 무슬림 소수민족인 로힝야족 난민 31명과 미얀마 보안요원 2명이 전날 오전 미얀마 국경과 가까운 세인트마틴섬에 도착했으나 수용이 거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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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방글라데시 당국이 인접한 미얀마에서 진행 중인 내전을 피해 자국 섬에 다다른 로힝야족 난민 30여명을 미얀마로 되돌려 보냈다고 EFE통신이 6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얀마 내 무슬림 소수민족인 로힝야족 난민 31명과 미얀마 보안요원 2명이 전날 오전 미얀마 국경과 가까운 세인트마틴섬에 도착했으나 수용이 거부됐다.
방글라데시 정부 관계자는 EFE에 로힝야족 난민이 섬에 도착한 지 수 시간 뒤 방글라데시 국경수비대(BGB)에 의해 미얀마로 보내졌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들(난민)은 바다를 항해하던 중 선박 엔진 고장으로 섬에 다다르게 됐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일은 방글라데시 정부가 지난달 말 미얀마 내전 과정에서 방글라데시로 유입되는 로힝야족을 더는 받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발생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당시 인접한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州)에서 교전을 벌이는 군사정권과 소수민족 무장단체 아라칸군(AA)에 방글라데시 쪽으로 발사하면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이 같은 방침을 언급했다.
라카인주에서는 올해 들어 로힝야족 수백명이 교전 과정에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글라데시는 지난 2017년 8월 미얀마 군사정권의 탄압 이후 대거 피란길에 나선 로힝야족 난민 100만여명을 수용하고 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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