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가 북중미 자존심 살렸다! 베네수엘라 승부차기 끝에 제압…아르헨티나와 준결승전[2024코파아메리카]
10일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와 격돌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공동 개최국 캐나다가 북중미 축구의 자존심을 살렸다. 2024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 고지를 점령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함께 여는 '북중미 쌍두마차' 미국과 멕시코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가운데, 캐나다가 4강에 올라 체면을 세웠다.
캐나다는 6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AT&T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 코파아메리카 8강전에서 베네수엘라와 격돌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B조에서 멕시코(1승 2패)를 탈락시키며 전승으로 선두를 차지한 베네수엘라를 만났다. 팽팽한 경기를 치른 끝에 연장전까지 1-1로 대등하게 맞섰고, 승부차기에서 앞서며 준결승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좋은 출발을 보였다. 전반 13분 제이콥 샤펠버그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지만 후반 19분 상대 공격수 호세 살로몬 론돈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1-1로 연장전에 돌입했고, 연장전 끝까지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웃었다. 6번 키커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며 4-3으로 승리했다.
베네수엘라 돌풍을 잠재운 캐나다는 준결승전에서 지난 대회 우승팀 아르헨티나와 격돌한다. 아르헨티나와 이미 이번 대회 개막전에서 승부를 가진 바 있다. 당시 0-2로 졌다. 훌리우 알바레스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게 실점하며 패배를 떠안았다. 개막전 패배를 설욕할 기회를 준결승전에서 잡게 됐다.
베네수엘라-캐나다 8강전이 끝나면서 4강 대진 절반이 결정됐다. 조별리그 A조에서 1, 2위를 차지했던 아르헨티나와 캐나다가 8강전에서 각각 에콰도르와 베네수엘라를 제치고 4강에 올라 재대결을 가진다. 아르헨티나는 5일 열린 8강전에서 에콰도르와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4-2로 앞서 4강에 가장 먼저 올랐다.
한편, 7일에는 8강전 두 경기가 열린다. 콜롬비아와 파나마가 맞붙고, 우루과이와 브라질이 승부한다. 우승후보 우루과이와 브라질의 8강 빅뱅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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