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2024] '북중미 강호' 캐나다, 승부차기서 베네수엘라 꺾어...아르헨티나와 4강 맞대결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북중미 강호' 캐나다가 베네수엘라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승리를 거두고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캐나다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AT&T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2024 8강전에서 베네수엘라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깆에서 4-3으로 이겨 준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캐나다는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와 오는 10일 결승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코파 아메리카 대회에 첫 출전한 캐나다는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후보에 올랐던 제시 마치 감독이 지휘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날 캐나다는 전반 13분 조너선 데이비드의 패스를 제이컵 샤펠버그가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1-0 리드를 잡았다.

선제골을 내준 베네수엘라는 후반 19분 캐나다 골키퍼가 멀리 나와있는 것을 보고 살로몬 론돈이 장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두 팀은 추가골을 터뜨리지 못하면서 승부차기를 맞이했다. 이번 대회는 전후반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연장전 없이 곧바로 승부차기에 돌입한다.

승부차기에서도 팽팽한 양상이 이어졌다. 두 팀 모두 2, 4번 키커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3-3 동률을 이뤘다.

이후 6번째 키커에서 승부가 결정됐다. 베네수엘라 6번 키커 윌케르 앙헬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힌 반면 캐나다 키커 이스마엘 코네가 슛을 성공시키면서 4강행 티켓을 차지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