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앞 참사 불과 며칠 전인데”…서울역서 80대 운전자 행인 2명 치어

[사진 = SBS 캡처]

6일 오전 서울역 인근에서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행인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급발진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70~80대로 추정되는 남성 A씨의 차가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역 인근 주유소에서 나와 인도로 돌진했다.

사고 차량은 행인 1명을 치고 다시 수십 미터를 이동해 또 다른 행인 1명을 덮친 뒤 근처 벽을 들이받고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급발진 여부는 앞으로 확인해야 할 사안으로 현 시점에서 확인해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 용산구 서계동 차량 사고 현장. [사진 = 폐쇄회로(CC)TV 캡처, 연합뉴스]

한편 최근 일주일 사이 고령 운전자가 몰던 차량의 돌진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시청역 교차로 부근에서 68세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역주행을 하며 인도를 덮쳐 9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지난 3일에는 70대 택시 운전자 차량이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실 앞 차량으로 돌진해 2명이 다쳤다. 이들 사고 운전자는 모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