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함께한 시간 잊지 않고 항상 기억할 것"...'헝가리 특급' 마틴 아담, 울산과 동행 종료→유럽 복귀 타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헝가리 특급 공격수' 마틴 아담이 울산 HD를 떠난다.
울산은 5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2022년 7월 울산에 합류하며 타고난 골 결정력과 잊지 못할 극장 골을 보여준 헝가리의 스트라이커 마틴 아담이 울산을 떠난다. 그동안 함께했던 마틴 아담 선수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축구 인생에 늘 행복만 가득하길 기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아담은 헝가리 국적의 공격수다. 190cm 95kg라는 압도적인 피지컬을 보유하고 있는 스트라이커다. 가장 큰 장점은 연계 능력이다. 최전방과 2선을 연결하는 패스들이 정교하다. PK를 매우 잘 차는 것 또한 장점이며 헤더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아담은 2008년부터 버셔시의 유소년 구단에서 뛰었다. 2013-14시즌부터 프로 무대에 출전하기 시작했다. 아담은 2018년 커포슈바르 라코지로 이적했고, 2020-21시즌을 앞두고 퍽시 FC 유니폼을 입었다.
2022년 여름 아담은 울산에 합류하며 K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2022시즌 아담은 맹활약을 펼쳤다. 16경기 9골 4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35라운드 전북 현대전에서는 후반전 추가시간 멀티골을 터트리며 역전승을 이끌었고 이날 경기 승리로 울산은 17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도 아담의 활약은 이어졌다. 아담은 35경기 10골 5도움으로 활약했고, 울산의 리그 2연패에 기여했다. 아담은 올 시즌에도 10경기 3골을 올렸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헝가리 대표팀에 차출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 출전했다.
아담은 올 시즌 도중 울산과 결별을 결정했다. 아담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유럽 복귀를 희망했고,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울산을 떠나기로 했다. 울산 아담을 자유계약선수(FA)로 풀어줬고, 아담은 위약금과 잔여 연봉을 모두 포기하며 아름다운 이별을 하게 됐다.
아담은 지난 21라운드 수원FC전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기가 끝난 뒤 아담은 필드로 내려와 원정 팬들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건넸다. 울산은 아담을 위해 감사패를 제작해 기념 시계를 함께 증정했다.
아담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제 울산을 떠나 이별의 시간이 찾아왔다. 2년간 함께한 훌륭한 시간들을 가슴 속에 끝까지 묻어 두겠다. 두 번의 우승 타이틀, 제가 기여한 중요한 골들, 그리고 함께 이룬 승리와 성공. 이제 새로운 도전을 찾아 나서지만 항상 이 시절을 기억할 것이다. 모든 것에 감사드린다. 함께한 시간을 잊지 않겠다. 함께 해줘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울산은 아담이 빠진 공백을 새로운 공격수 영입으로 메울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울산이 강원FC 출신 야고를 노리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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