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욕하면 껍데기 벗긴다"…음식점 사장님의 살벌한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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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을 하는 한 업주가 음식을 재촉하고 욕설을 일삼는 배달 기사를 향해 작성한 경고장이 자영업자들의 공감을 샀다.
최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어느 가게 사장님의 배달 기사 경고문'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경고문은 "기사님들께 말씀드린다. 제가 완료 신호하기 전에 가게 와서 재촉하지 말라"는 문구로 시작됐다.
배달 기사를 향해 분통을 터뜨린 업주의 경고문을 본 다른 자영업자들은 "심정이 이해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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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을 하는 한 업주가 음식을 재촉하고 욕설을 일삼는 배달 기사를 향해 작성한 경고장이 자영업자들의 공감을 샀다.
최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어느 가게 사장님의 배달 기사 경고문'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가 공개한 사진에는 한 음식점 앞에 자필로 적어 붙여둔 A4 용지 5~6장 길이 경고문이 담겼다. 경고문은 "기사님들께 말씀드린다. 제가 완료 신호하기 전에 가게 와서 재촉하지 말라"는 문구로 시작됐다.
업주는 "저는 기사님들께 배달 음식을 전하는 고객이다. 눈치 보며 음식하고 싶지 않다"며 "제가 기사님들 시간을 맞출 의무는 없다"고 적었다. 이어 "불만 있으시면 저희 가게에 오지 말길 바란다"며 "기사님들 시간 맞추다가 음식 망쳐서 고객에게 항의를 계속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게에서 나가면서 저에게 쌍욕 하지 마라. 또 쌍욕 하다가 걸리면 껍데기를 벗기겠다.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배달 기사를 향해 분통을 터뜨린 업주의 경고문을 본 다른 자영업자들은 "심정이 이해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표현이 과하다"고 비판했지만, 상당수 자영업자는 "(배달 기사는) 배달 건수가 수익이니 눈치 주고 재촉하는 경우가 많다"며 비슷한 경험을 해봤다고 토로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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