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인근서 80대 운전자 몰던 차 '인도 돌진'…급발진 여부 조사

서울역 인근서 승용차 인도 돌진 사고
보행자 2명 치여 인근 병원으로 이송
급발진 여부 등 사고 경위 조사 예정

6일 오전 10시쯤 서울역 인근에서 8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행인 2명이 다쳤다. 사진은 이번 사고와 직접적 연관이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서울역 인근에서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 2명이 다치는 사고가 6일 발생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80대 고령 운전자다.

경찰에 따르면 운전자 A씨는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역 인근 주유소에서 나온 직후 인도로 돌진했다. 차에 치인 보행자 2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차량은 건물 벽까지 들이 받은 뒤 멈춰선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측은 급발진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사고 당시 차량에서 굉음이 났고 운전자는 의식이 있었지만 고통스러워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승용차 급발진 여부와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최근 고령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1일 오후 9시27분에는 서울 중구 시청역 교차로 인근에서 차모씨(68)가 몰던 제네시스 차량이 역주행하다 인도를 덮쳐 1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3일에는 70대 택시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실 앞에 있던 차량으로 돌진해 2명이 다쳤다. 이들은 모두 급발진 사고를 주장했다.

송주용 기자 juyong@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