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상현1·2동 소통간담회'… "반도체 고등학교 설립"

경기=강성원 기자 2024. 7. 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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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 5일 오후 용인시 수지구 상현1·2동 행복복지센터에서 열린 주민과의 소통간담회에서는 다양한 시민들의 지역별 현안이 쏟아졌다.

상현1동 주민들은 반도체 고등학교 설립 추진 과정과 함께 용인시티투어 운행 횟수를 확대, 경기도 내 행사 참여 시 용인특례시 캐릭터 '조아용' 지원 등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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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시장이 5일 수지구 상현1동 주민들과 소통간담회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용인특례시
"용인에 반도체 고등학교가 지어진다는데 학생들이 진로를 선택할 때 참고가 될 수 있도록 추진 과정을 알려주면 좋겠습니다."(이호일 새마을 부녀회장)

"시에서 상현공원에 맨발길과 세족장을 설치해 줬지만 맨발길 주변으로 경사진 구간을 모래 등으로 다질 필요가 있고, 세족장 주변에 신발이 흩어져 있지 않도록 신발장을 설치해 주면 좋겠습니다."(오정자 주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 5일 오후 용인시 수지구 상현1·2동 행복복지센터에서 열린 주민과의 소통간담회에서는 다양한 시민들의 지역별 현안이 쏟아졌다.

상현1동 주민들은 반도체 고등학교 설립 추진 과정과 함께 용인시티투어 운행 횟수를 확대, 경기도 내 행사 참여 시 용인특례시 캐릭터 '조아용' 지원 등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제 공약이기도 한 반도체 인재양성을 위한 반도체 고등학교 설립을 적극 추진해 왔다"며 "처인구 남사읍 남곡분교 자리에 384명이 다니는 기숙사가 있는 반도체 고등학교를 건립하는 계획이 지난 4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만큼 2026년 3월에 개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시장은 "고교 설립 예산이 455억원이나 되는데 경기교육청이 마이스터고로 지정해 주면 국비 50억원이 추가로 지원된다"라며 "용인에 반도체 고등학교가 설립되면 경기도에선 첫 번째가 된다"며 "용인의 인구가 150만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는 만큼 다양한 교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과학고등학교와 실용예술고등학교 설립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상일 용인시장이 5일 수지구 상현2동 주민들과 소통간담회를 열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용인특례시
이 시장은 어르신들 복지에 대해서도 "용인시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받아 오늘 시청에서 현판식을 열었는데, 어르신의 건강과 복지를 증진하는 사업이 평가를 받은 결과"라며 "스마트 경로당 시범사업을 통한 어르신 활동 지원, 파크골프장 확충 등을 통한 어르신 여가활동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려 하고 있는데 어르신들이 시티투어 기회를 더 많이 얻으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상현2동 주민 김현자씨는 "많은 시민이 시 캐릭터인 조아용을 좋아한다"며 "경기도 내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행사에서 시를 대표해 출전할 때 도시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도록 조아용 탈을 대여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조아용의 인기는 시 소속 높이뛰기 국가대표 선수인 우상혁 선수가 휴대폰이나 가방 등에 부착한 것을 보고 타국 선수들도 호감을 나타낼 만큼 좋다"고 했다. 이어 조문희 문화예술과장도 "조아용 탈을 사용하겠다는 행사계획서와 안전요원 등 인력 배치 계획 등을 행사 2주전 담당부서인 공보관에 신청하면 대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남연숙 주민자치위원회 사무국장의 상현2동 행정복지센터 인근 보도블록 파손 구간을 지적하며 보도블록 개선 요구에 이 시장은 "해당 구간은 지난 2019년 보도정비공사 때 시행한 이후 5년이 지나 일부 구간이 파손돼 주민들이 통행하는데 불편이 있을 것 같다"며 "일반인은 물론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이나 어르신의 불편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도 정비를 우선 순위에 두고 예산을 투입해서 정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이 시장은 "맨발길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 좋아 시에서도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며 "지적한 경사로 보수와 신발장 설치는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간담회 자리에 배석한 시 공무원들에게 "공사를 발주할 때 단순히 업무를 맡기는 데 그치지 않고 공정을 세심하게 살피는 등 소규모 공사도 완성도를 높이려 노력하면 좋겠다"며 "행정은 신뢰를 바탕으로 해야 하므로 빈말이란 느낌을 주지 않도록 하고 적당히 시늉하듯 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가능한 것은 신속하고, 철저하게 처리해서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당장 하기 어려운 문제는 사정을 잘 설명해서 시민들의 이해를 구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경기=강성원 기자 swk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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