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 여사 문자' 논란 계속...여야, '검사 탄핵' 공방도

강민경 2024. 7. 6. 14:0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당대회가 진행 중인 국민의힘에선 한동훈 당 대표 후보가 총선 당시 대국민 사과 의사를 피력한 김건희 여사의 문자 메시지를 여러 차례 무시했단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채 상병 특검법'이 통과된 국회에선 다음 주로 예정됐던 교섭단체 대표연설도 연기되는 등 파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여야는 민주당이 추진한 '검사 탄핵'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 상황들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어제 한동훈 후보의 '여사 문자 무시' 논란, 어떻게 됐나요?

[기자]

한동훈 후보가 비대위원장 시절,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의혹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 의향이 담긴 문자를 받았지만 답변하지 않았다는 게 의혹의 핵심인데요.

논란은 오늘도 이어질 거로 보입니다.

대표 후보들은 오늘 국회 의원회관에서 원외당협위원장협의회 등이 모이는 '첫목회' 타운홀미팅에 차례로 참석합니다.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후보들을 상대로 당 혁신·개혁 방향과 채상병 특검법 등의 현안에 대해 질문할 거로 보이는데요.

특히 오후 4시에 찾아오는 한 후보를 겨냥해선 '문자 무시' 의혹 관련 질문이 나올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일단 한 후보는 이 논란이 불 지펴진 것 자체가 '전당대회 개입'이라는 입장입니다.

어제(5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선 당시 김 여사의 문자에는 왜 사과를 하는 것이 안 좋은 사유를 죽 늘어놓은 부분이 있다며, 이런 식으로 전당대회에 개입하는 건 잘못됐다고 작심 발언했습니다.

그러나 경쟁자인 원희룡, 나경원, 윤상현 후보는 '총선 책임론'을 앞세워 집중포화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오늘 한 후보가 추가로 어떤 입장을 내놓을 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앵커]

국회 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채 상병 특검법' 통과로 얼어붙은 국회에선 오늘 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사 탄핵을 둘러싸고 공방이 벌어졌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회는 현재 22대 국회 개원식에 이어, 다음 주 예정된 교섭단체 대표연설도 날짜를 무기한 미뤘습니다.

국민의힘의 반대에도 야당 주도로 '채 상병 특검법'이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여야 갈등의 골이 깊어진 탓입니다.

국회 파행의 책임을 야당에 돌리고 있는 국민의힘은 오늘, 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를 수사한 검사 등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데 대해 날을 세웠습니다.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오늘 논평에서 민주당이 이재명 한 사람 지키겠다고 벌떼처럼 달려들어 사법부를 공격하고 탄핵을 남발하며 헌법을 훼손하고 법치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이 110만 명이 넘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민 청원을 고리로 '대통령 탄핵 관련 공청회'를 열려고 하는 점도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결국 '대통령 탄핵'이 자신들의 최종 목표라는 것을 인정한 꼴이나 다름없다며, 무도한 법치 파괴 공작을 당장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검사 탄핵 추진의 정당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원석 검찰 총장이 어제 민주당의 탄핵 추진을 '사법 방해'이자 '방탄 탄핵'으로 작심 비판한 데 대해, 파렴치함에도 정도가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한민수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검찰은 김건희 여사 수사와 관련해 검찰 지휘부가 모조리 잘려나갈 때는 한마디 항변도 못 하지 않았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검찰을 개혁하여 검찰 독재 정권이 무너뜨린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예고하며, 검찰은 살아있는 권력인 김건희 여사 수사나 제대로 하길 바란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