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필드골 우승 노리는 佛 데샹, "포르투갈전, 아주 긴장감 넘치고 치열했던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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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재미는 없어도 어떤 의미로 가장 떨리는 경기 아니였을까.
프랑스는 6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함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8강전을 치러 승부차기 끝에 포르투갈을 잡고 4강전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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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사실 재미는 없어도 어떤 의미로 가장 떨리는 경기 아니였을까.
프랑스는 6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함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8강전을 치러 승부차기 끝에 포르투갈을 잡고 4강전으로 향했다.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하면서 4강전서 독일과 연장 혈투 끝에 2-1로 승리한 스페인과 격돌하게 됐다.
양 팀은 초반 탐색전을 펼쳤다. 조심스럽게 기회를 엿보면서 빈틈을 노렸다. 전반 16분 브루노의 중거리 슈팅은 수비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전반 20분엔 테오가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코스타가 쳐냈다.
프랑스가 흐름을 잡아나갔다. 전반 22분 캉테가 공을 몰고 올라갔고, 음바페가 좌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했다. 수비에 맞고 튄 공을 코스타가 잘 쳐냈다. 전반 31분엔 좋은 연계 플레이 끝에 콜로 무아니가 기회를 잡는가 싶었지만, 마지막 순간 페페를 넘지 못했다.
프랑스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5분 음바페가 캉테와 원투패스를 주고받은 뒤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이었다. 포르투갈 공격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후반 16분 칸셀루가 박스 우측으로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찔러넣었다. 이를 브루노가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메냥이 몸을 날려 쳐냈다.
후반 18분 나온 비티냐의 결정적 슈팅도 메냥의 슈퍼세이브에 가로막혔다. 이어진 호날두의 백힐도 메냥에게 막혔다. 프랑스가 기회를 놓쳤다. 후반 21분 콜로 무아니가 쿤데의 좋은 로빙패스를 받아 수비를 따돌리며 발리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디아스의 정확한 슬라이팅 태클에 막혀 무산됐다.
양 팀은 교체 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골을 노렸지만, 0의 균형이 계속됐다. 역습 기회도 많이 나왔으나 번번이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전에서도 지루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결국 종료 휘슬이 울리도록 골은 없었고, 4강 진출의 주인공은 승부차기로 가려지게 됐다.
프랑스 1번 키커 우스만 뎀벨레와 포르투갈 1번 키커 호날두는 나란히 골망을 갈랐다. 2번 키커도 마찬가지. 하지만 포르투갈 3번 키커 펠릭스의 슈팅이 왼쪽 골대를 때리면서 프랑스가 리드를 잡았다. 프랑스는 마지막 키커 테오가 골키퍼를 속이고 득점하며 5-3으로 승부차기에서 승리했다.
프랑스의 디디에 데샹 감독은 "아주 긴장감 넘치고 치열했던 경기다. 연장전 막판 고전하면서 경기의 추가 기울어질 수 있었다. 우리 선수들이 조금 더 지쳐보였다"라면서 "그래도 잘 버티면서 끝내 4강까지 진출할 수 있었다. 매우 자랑스럽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아직 프랑스를 이끌면서 유로 우승이 없는 데샹 감독은 "우리는 스스로를 극단까지 밀어 붙여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4강까지 진출해서 너무 기뻤다"라면서 "그래도 아직 멈춰서는 안 된다. 더 높은 무대를 향해 나아가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잡았다.
한편 데샹 감독은 공격 자원 주전이던 올리비에 지루를 투입하지 않았다. 지루는 네덜란드전 전후 데샹 감독에게 항명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는 "교체 투입 타이밍이 없었다. 지루를 투입했으면 PK서 안정감이 생겼을 것이다"고 짤막하게 그를 언급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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