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가나전 ‘그 주심’이 또? 핸드볼 바로 앞에서 보고도 ‘모르쇠’ 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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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용중]

앤서니 테일러 주심이 논란의 판정으로 인해 다시 한번 비판을 받고 있다.

스페인은 6일 오전 1시(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8강전에서 연장전 접전 끝에 독일에 2-1로 승리했다. 스페인은 10일 프랑스와 4강전을 치른다.

8강전 최고의 ‘빅매치’였다. 우승 후보로 평가되는 두 팀이 준결승행을 위해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경기를 펼쳤다. 양 팀 모두 최정예 멤버를 선발로 내보내 승리를 정조준했다.

승자는 스페인이었다. 후반 6분 다니 올모가 벼락같은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독일은 후반 44분 플로리안 비르츠의 극장 동점골로 응수했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들어갔고 연장 후반 14분 미켈 메리노의 헤딩 결승골로 스페인이 4강행을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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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논란의 장면이 나왔다. 연장 후반 1분 자말 무시알라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박스 안에 있던 마크 쿠쿠렐라의 손에 맞고 튕겨져 나왔다. 주심은 이 장면을 바로 앞에서 지켜봤지만 아무런 제스쳐도 취하지 않았다. VAR에서도 아무 말이 없었고 경기는 진행됐다.

우연의 장난인 듯 이번 경기 심판은 테일러 주심이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PL), UEFA 챔피언스리그(UCL) 여러 중요한 대회에서 경기를 관장한다. 심판이지만 많은 팬들에게 이름이 잘 알려진 ‘네임드’ 심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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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판정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대회 프랑스와 네덜란드 경기에서 사비 시몬스의 골을 취소해 많으 비판을 받았다. 덴젤 둠프리스가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마이크 메냥 골키퍼를 방해했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웨인 루니, 앨런 시어러 같이 과거 공격수로 활동했던 선수들은 그 상황이 “명백한 골 장면”라고 판단했다.

그리고 이번 경기 또 다시 논란의 판정이 나왔다. 쿠쿠렐라의 손에 맞았지만 테일러 주심은 꿈쩍도 하지 않았고 온필드 리뷰조차 진행하지 않았다. 축구 매체 ‘바이에른 & 풋볼’은 6일 “테일러 주심은 그의 ‘강도’같은 행위에 대해 부끄러워해야 한다”라며 비판의 글을 올렸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에서도 의문의 판정으로 대한민국을 울렸던 테일러 주심. 2년이 지난 지금도 아쉬운 판단으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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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중 기자 wagnerson2@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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