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짝 닿은 것은 잡고, 대놓고 닿은 것은 못 잡네? VAR, 이대로 괜찮은가? 

김용중 기자 2024. 7. 6.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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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은 오심을 줄이기 위해 도입됐다.

하지만 오심은 계속 나오고 있고 실효성에 대한 의문은 제기되고 있다.

계속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 VAR은 이번에도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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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 이미지

[포포투=김용중]


VAR은 오심을 줄이기 위해 도입됐다. 하지만 오심은 계속 나오고 있고 실효성에 대한 의문은 제기되고 있다.


스페인은 6일 오전 1시(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8강전에서 연장전 접전 끝에 독일에 2-1로 승리했다. 스페인은 10일 프랑스와 4강전을 치른다.


양 팀은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의하면 이번 경기 총 41번의 슈팅이 나왔고 40번의 파울이 나왔다.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두 팀은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 퍼포먼스를 보였다.


승자는 스페인이었다. 후반 6분 페드리와 교체되어 나온 다니 올모가 벼락같은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독일은 후반 44분 플로리안 비르츠의 극장 동점골로 응수했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들어갔고 연장 후반 14분 미켈 메리노의 헤딩 결승골로 스페인이 4강행을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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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논란의 장면이 나왔다. 연장 후반 1분 자말 무시알라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박스 안에 있던 마크 쿠쿠렐라의 손에 맞고 튕겨져 나왔다. 주심은 이 장면을 바로 앞에서 지켜봤지만 아무런 제스쳐도 취하지 않았다. VAR에서도 아무 말이 없었고 경기는 진행됐다.


독일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도 해당 장면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6일(한국시간) “핸드볼에 대해 많이 말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의도가 무엇인지 평가하면 좋을 것이다. 축구에서는 스탠드로 찬 슛이 손을 때리면 절대 페널티가 선언되지 않지만 골대 쪽으로 가다가 손을 때리면 의도에 대해 말할 수 없다”라는 나겔스만 감독의 말을 전했다. 골대 쪽으로 공이 가다가 손에 맞았다면 이는 의도와 상관없이 핸드볼 파울이라고 어필했다.


사진=바이에른 & 풋볼

이어서 “로봇이 50대나 있다. 크로스, 슛 등 공이 어디로 가는지 계산하는 AI가 필요하다”라며 현대 기술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보였다.


이번 대회는 기존 기술에 추가 요소가 도입됐다. 대표적으로 벨기에와 슬로바키아전 로이스 오펜다의 손이 공에 살짝 스친 것을 ‘스니코미터’라는 미세한 진동을 포착하는 기술이 잡아냈다. 결국 온필드 리뷰 끝에 로멜루 루카루의 골이 취소됐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페널티킥은커녕 온필드 리뷰도 진행하지 않았다. 명백히 손에 맞은 장면이었지만 VAR은 침묵했다. 계속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 VAR은 이번에도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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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중 기자 wagnerson2@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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