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두 번째 규모' 둥팅호 무너졌다…시진핑 "심각한 상황"

오세성 2024. 7. 6.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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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부터 폭우가 내리고 있는 중국 후난성에서 호수 제방이 무너져 인근 주민 60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6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담수호인 후난성 웨양시 둥팅호(동정호) 제방 일부가 예년보다 많은 비로 무너졌다.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시진핑 국가주석은 사고 소식에 "일부 지역 강수량이 많고 비 내리는 기간도 길어 상황이 심각하다"며 주민 생명과 재산 보호에 만전을 다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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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6000명 긴급 대피
제방에 차량 18대 빠트려 범람 저지 나서
중국 후난성 웨양시 둥팅호에서 구조대원들이 제방 붕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XINHUA


지난달부터 폭우가 내리고 있는 중국 후난성에서 호수 제방이 무너져 인근 주민 60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6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담수호인 후난성 웨양시 둥팅호(동정호) 제방 일부가 예년보다 많은 비로 무너졌다. 

둥팅호는 전날 오후부터 누수 위험을 보이다 오후 5시 48분께 약 10m 길이 제방이 무너졌다. 무너진 제방 길이는 같은 날 오후 11시께 150m로 확대됐다.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시진핑 국가주석은 사고 소식에 "일부 지역 강수량이 많고 비 내리는 기간도 길어 상황이 심각하다"며 주민 생명과 재산 보호에 만전을 다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에 당국은 인근 주민 5755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구조대원 2100여명과 배 160척을 동원해 응급 복구공사에도 나섰다. 범람을 저지하기 위해 차량 18대를 무너진 제방 쪽에 빠트렸고 1만t에 육박하는 모래와 자갈, 쌀 1320t 등도 투입했다.

한편 중국 후난성에서는 지난달 16일부터 올해 최대 규모 폭우가 내려 일부 지역 강수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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