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인천, '최장수 사령탑' 조성환 감독과 계약 해지→고별전 승점 선물

노찬혁 기자 2024. 7. 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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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가 조성환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인천 유나이티드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현역 K리그 최장수 사령탑' 조성환 감독이 인천 유나이티드를 떠났다.

인천은 5일 "조성환 감독과 상호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조 감독은 선수 출신 감독이다. 현역 시절 유공 코끼리, 부천 SK, 전북 현대에서 뛰었고, 2001년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를 선언한 뒤 전북의 플레잉 코치 신분으로 복귀해 31경기를 더 뛰고 본격적으로 지도자 커리어를 쌓았다.

2005년 여름 최강희 감독이 전북에 부임한 뒤 조 감독은 1군 코치로 팀에 잔류해 FA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함께했다. 2008년 말 전북의 18세 이하(U-18) 산하 팀인 전주영생고 축구부 초대 감독을 맡았다.

2013년부터 친정팀 제주 유나이티드의 2군 감독을 맡았다. 2014년 12월 조 감독은 자진 사임한 박경훈 감독의 후임으로 제주 지휘봉을 잡았다. 조 감독은 첫 시즌부터 제주를 파이널 A에 진출시켰고, 다음 시즌에는 3위를 차지하며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조성환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인천 유나이티드

조 감독은 지난 2020년 8월 인천의 제11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조 감독은 부임 당시 강등권에 허덕이던 인천의 1부리그 잔류를 견인했다. 2022시즌에는 리그 4위를 차지하며 인천 구단 최초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2023시즌에도 인천은 순항했다. 인천은 지난 시즌 파이널 A에 진출하며 리그 5위를 차지했다. 울산 HD, 전북, 포항 스틸러스와 함께 2년 연속 파이널 A에 진출하면서 꾸준히 상위권에 진입하는 성과를 냈다.

조 감독은 올 시즌에도 인천에 잔류했다. 인천에서 5번째 시즌을 맞이하면서 인천 역사상 최장 기간 감독이자 현역 K리그 감독 중 단일 팀 최장수 감독이 됐다. 하지만 고비를 맞이했다. 인천은 21라운드까지 승점 21점에 그치며 9위를 기록 중이다.

조 감독과 인천은 최근 팀의 성적 부진에 대해 소통을 진행했고,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등 오랜 상의 끝에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조기 종료하기로 했다. 인천은 "변재섭 수석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경기를 치를 예정이며, 새롭게 팀을 이끌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주도면밀하게 후보군을 물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천 유나이티드 조성환 前 감독/프로축구연맹

인천은 조 감독의 고별전에서 승점을 선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연패에 빠졌던 인천은 선두 김천 상무를 상대로 홈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연패 사슬을 끊어냄과 동시에 3주 만에 승점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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