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애 낳자고 해서 짜증나"…전 여친 새로운 녹취록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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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선수 허웅(31)이 전 여자친구와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임신 중절 수술을 강요받았다는 전 여자친구의 주장과 다른 통화 녹취가 공개됐다.
이 녹취에는 A씨가 허웅과 교제하며 두 번째로 임신 중절 수술을 받기 전날 B씨와 나눈 대화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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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선수 허웅(31)이 전 여자친구와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임신 중절 수술을 강요받았다는 전 여자친구의 주장과 다른 통화 녹취가 공개됐다.
유튜버 카라큘라는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를 통해 허웅의 전 여자친구 A씨의 지인들과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카라큘라는 제보자 B씨와 A씨의 통화 녹취 내용을 공개했다. 카라큘라는 B씨에 대해 A씨와 절친하게 지내다가 사이가 멀어지게 된 사이의 여성 제보자라고 소개했다.
이 녹취에는 A씨가 허웅과 교제하며 두 번째로 임신 중절 수술을 받기 전날 B씨와 나눈 대화가 담겼다.
B씨는 A씨에게 "(임신 중절 수술) 결심은 한 거냐"고 물었고, A씨는 "해야지. 아까도 (허웅과) 존X 싸웠다. '씨X, 넌 마음 편하냐고'"라고 답했다.
B씨가 "그러니까 (허웅이) 뭐라고 하냐"고 묻자 A씨는 "병원 가지 말자고 하더라"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B씨는 "(허웅이) 그냥 (아기) 또 낳자고 해?"라고 물었고, A씨는 "응, 그래서 이게 더 짜증나니까 그냥 내려왔다"고 말했다.
이에 B씨가 "내가 포기하면 편하더라. 뭐 한 두 번 겪냐"고 위로하자 A씨는 "그래, 나도 익숙해질만 한데 그치?"라고 말했다.
또한 B씨는 A씨에 대해 "허웅을 만나기 전에도 낙태(임신 중절 수술)를 한 적이 있다"며 "제가 그래서 얘(A씨)한테 너 진짜 '요술자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임신이 왜 이렇게 쉽게 되냐고 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허웅과 전 여자친구 A씨 사이의 진실 공방은 허웅이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처벌법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A씨를 고소하면서 시작됐다. 양측은 A씨가 과거 두 차례 임신중절 수술을 받은 것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허웅 측은 "A씨가 결별 후 지속해서 (허웅의) 사생활 관련 내용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금전을 요구해왔다"고 주장했으나 A씨 측은 허웅에게 스토킹 피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허웅은 임신 중절 수술을 강요하지 않았으며 아이를 책임질 의사가 있었다고 했지만, A씨 측은 "허웅과 연인 관계였을 때 두 차례 임신 중절 수술을 받았다"며 "모두 허웅의 강요로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A씨는 첫 수술 이후 허웅에게 이별 통보를 받은 뒤 다른 남성과 교제를 시작했지만, 이 사실을 알게 된 허웅이 자살 암시와 스토킹 행위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임신의 경우 허웅과 잠시 이별한 상태에서 원치 않은 성관계가 강제로 이뤄져 임신했던 것이라고도 했다.
허웅은 전 농구선수 허재의 장남으로, 허웅의 동생은 한국 프로 농구 리그 수원 kt 소닉붐 소속 허훈이다. 허재와 두 아들은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방송인으로도 활동해왔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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