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약탈 성공한 해적군단...만원관중 앞에서 메츠에 14-2 대승 [MK현장]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4. 7. 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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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방망이가 화끈하게 불타올랐다.

피츠버그는 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홈경기 14-2로 이겼다.

그는 "초반에 먼저 2점을 내줬지만 바로 반격하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경기 내내 관중들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관중분들이 우리가 14점을 내며 크게 앞선 상황에서도 자리를 지키며 응원해주시는 모습이 정말 좋았다"며 관중들의 에너지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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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방망이가 화끈하게 불타올랐다.

피츠버그는 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홈경기 14-2로 이겼다.

피츠버그는 3만 7037명의 시즌 두 번째 매진 관중 앞에서 여름 더위만큼 화끈한 타격쇼를 보여줬다. 4회 라우디 텔레즈, 잭 수윈스키의 홈런으로 2-2 동점을 만든 것이 시작이었다.

레이놀즈는 만루홈런 포함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5회에는 무사 2, 3루 기회에서 3루 주자 마이클 A. 테일러가 포수 견제에 아웃되며 찬물을 끼얹었지만,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우월 투런 홈런을 때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7회 무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루이스 세베리노가 내려간 이후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레이놀즈가 만루홈런을 때린 것. 8회에는 상대 세 번째 투수 타이 애드콕을 상대로 야스마니 그랜달, 테일러의 백투백 홈런, 텔레즈의 만루홈런이 터졌다.

피츠버그가 이날 기록한 7개 홈런은 구단 한 경기 최다 홈런 타이 기록. 이날 경기 포함 다섯 차례 나왔다.

마운드에서는 신인 폴 스킨스가 7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2실점 호투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시즌 5승째 기록했다.

데릭 쉘튼 감독은 “경기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경기 내용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났다.

그는 “초반에 먼저 2점을 내줬지만 바로 반격하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경기 내내 관중들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관중분들이 우리가 14점을 내며 크게 앞선 상황에서도 자리를 지키며 응원해주시는 모습이 정말 좋았다”며 관중들의 에너지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텔레즈는 8회 만루홈런을 기록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팀의 첫 홈런과 마지막 홈런을 장식한 텔레즈는 자신의 홈런이 불꽃을 일으켰는지를 묻는 말에 “그 뒤로 여섯 개의 홈런이 더 있었다. 여기에 좋은 투구와 좋은 수비도 함께했다”며 대승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그는 “야구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실점 뒤 반격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모멘텀을 우리쪽으로 돌릴 수 있다. 특히 홈에서 분위기를 가져온 것은 크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에서 굳이 하나를 콕집어 말하자면 레이놀즈의 앞서가는 투런 홈런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말을 이었다.

레이놀즈는 “오늘은 공격이 잘된 그런 하루였다고 생각한다. 타석에서 조정 능력이 좋았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오늘 경기같은 모습이 계속 남은 시즌 이어질 수 있게 노력해야한다”며 말을 이었다.

6월 26경기에서 타율 0.330 OPS 0.992를 기록했던 레이놀즈는 ‘6월이 계속되는 느낌인가’라는 질문에 웃으면서 “그렇다. 오늘은 6월 38일”이라고 답했다.

선발 폴 스킨스는 7이닝 2실점 호투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스킨스는 3회 제프 맥닐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고 4회에는 선두타자 피트 알론소에게 2루타 허용 뒤 진루를 허용하며 실점했지만, 이후 안정을 찾았다.

쉘튼 감독은 “초반에 패스트볼을 던지는 과정에서 약간 딜리버리가 빠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패스트볼이 날카롭지 못했다. 그러나 그가 특별한 것은 슬라이더를 비롯한 다른 구종들을 이용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이라며 스킨스의 조정 능력을 칭찬했다.

스킨스는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지만, 투수코치님은 아주 좋은 안목을 가지셨고 그분과 이닝 중간에 비디오를 보면서 연구를 했다. 4~5회쯤 방법을 알아냈고 그 이후 변화를 주면서 잘 풀릴 수 있었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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