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초코 들고 출근→'미떼 소년' 어필…"콘셉트로 보일 것 같은데" 목지훈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스포티비뉴스=인천, 신원철 기자] "카페에서 메뉴 고르려고 하면 살짝 눈치가 보이는게, 일부러 콘셉트로 하는 걸로 보일 것 같아서…."
NC 홍보팀 관계자가 '힌트'를 줬다. 목지훈이 출근길부터 아이스 초코 음료를 들고 나타났다고. 정작 목지훈은 커피를 잘 못 마셔서 그럴 뿐이라며 '콘셉트 논란'을 적극 해명했다.
NC 다이노스 2년차 투수 목지훈은 지명 당시 초등학생 시절 일화로 화제가 됐다. 지난 2011년 김성근 전 감독과 함께 핫초코 음료 광고에 출연한 인연이 알려져서다. 그래서 5일 열린 퓨처스 올스타전에도 '미떼 소년'이라는 명찰을 달고 몸을 풀다, '핫초코 광고 문의 환영'이라는 전단을 붙이고 나타났다.
비록 퍼포먼스상을 수상하지는 못했지만 목지훈은 퓨처스 올스타전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또 한번 알릴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이제는 2년차 퓨처스 팀 유망주를 넘어 언제 1군에 올라가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투수로 성장하고 싶다.
5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목지훈은 올스타전 분위기가 낯선 표정으로 취재진과 만났다. 그러면서 "이런 분위기는 처음이라 아쉽지만 매일 진지하게 경기를 하다가 시끌시끌한 분위기에 있으니까 이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NC는 올해 목지훈과 원종해 김세훈 고승완이 퓨처스 올스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목지훈이 유일한 2년차, 나머지 3명은 모두 신인이었다. 목지훈은 "뽑혔을 때 조금 놀랐다. 올스타전은 늘 보기만 했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작년에는 찜질방에서 봤다. 올스타전 안 나가면 쉬지 않나. 그래서 친구랑 찜질방에 갔다. 다 하고 나와보니 퓨처스 올스타전을 하고 있었는데, 상무 이강준 선배가 던지고 있었다. 덩치가 막 크지도 않은데 공이 너무 빨라서 뭐지, 구속 잘못 나온 것 아닌가 했다. 그런데 계속 구속이 잘 나와서 대박이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같이 퓨처스 올스타전 나올 수 있게 돼서 신기했다"고 말했다.
목지훈은 또 "보여주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너무 무리하려다 오버해서 다칠 수도 있다. 몸 잘 풀고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경기에서는 홈런 하나를 맞고 1실점했지만 그보다 '미떼 소년' 퍼포먼스가 더 기억에 남았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는 12경기에 나와 50이닝을 투구했다. 1승 3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활약했다. 강인권 감독이 1군 대체 선발 후보로도 염두에 뒀을 만큼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목지훈은 "시즌 전에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돌아보고 싶다고 얘기했었다. 그대로 할 수 있어서 다행이고, 또 기분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왕 하는 거 잘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시즌 초반에는 결과에 만족 못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솔직히 어떤 차이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나름의 노하우가 생기면서 기록이 괜찮아졌다. 그래도 하면 되는구나 했다. 그러면서도 1군 가면 또 쉽지 않은 타자들을 많이 만날테니까 여기서 잘한다고 자만하지 말자, 더 준비 많이 해야겠다 하는 생각도 한다"고 덧붙였다.
1군 등판은 아직 경험해보지 못했지만 목지훈은 신영우와 함께 대체 선발 임무를 맡을 가능성이 큰 선수로 꼽힌다. 하지만 벌써 1군이라는 단어에 부푼 꿈만 가질 생각은 없다. 목지훈은 "사실 1군 관련해서 들은 얘기는 전혀 없었다. 열심히 하다 보면 언젠가 필요할 때 불러주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했다. 언제 필요로 할지 모르는 일인데, 그때까지 내가 잘하고 있어야 기회를 얻는 거니까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목지훈은 또 "최근에는 몸 상태가 괜찮았다. 쉬고 나면 컨디션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최대한 잘 유지하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조금씩 더 많은 이닝을 던지면서 더 좋은 선발투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더 발전하기 위한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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