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의 씁쓸한 종강...'메리노 극장골' 스페인, 연장 혈투 끝에 독일 제압→2대회 연속 4강행 [유로 2024]

노찬혁 기자 2024. 7. 6. 11:3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토니 크로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니 크로스의 라스트댄스가 허무하게 끝났다. 스페인이 '개최국' 독일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스페인은 6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각)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슈투트가르트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8강 독일과의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2-1로 승리를 거뒀다.

스페인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우나이 시몬-다니 카르바할-로빈 르 노르망드-아이메릭 라포르트-마크 쿠쿠렐라-페드리-로드리-파비안 루이스-라민 야말-알바로 모라타-니코 윌리엄스가 선발로 출전했다.

독일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마누엘 노이어-다비드 라움-요나단 타-안토니오 뤼디거-요슈아 키미히-토니 크로스-엠레 잔-자말 무시알라-일카이 귄도안-르로이 자네-카이 하베르츠가 먼저 나섰다.

스페인이 먼저 좋은 연계 플레이에 이어 유효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 1분 윌리엄스의 땅볼 패스를 받은 모라타가 뒤로 리턴 패스를 내줬고 페드리가 유효 슈팅을 날렸다. 아쉽게 노이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스페인이 독일을 2-1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전반 4분 스페인에 부상 악재가 찾아왔다. 크로스가 역습을 저지하기 위해 페드리의 발을 걸었고 무릎 쪽에 충격을 받은 페드리는 전반 8분 만에 다니 올모와 교체됐다. 크로스는 평소와 달리 거친 플레이로 스페인을 상대했다.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후반 6분 스페인은 선제골을 뽑아냈다. 오른쪽에서 야말이 중앙으로 볼을 패스했고 올모가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페드리를 대신해 올모를 투입한 용병술이 적중한 순간이었다.

스페인이 독일을 2-1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독일은 후반 44분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다. 왼쪽에서 막시밀리안 미텔슈테트가 크로스를 올렸고, 키미히가 머리로 볼을 떨어뜨렸다. 이것을 교체 투입된 플로리안 비르츠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고, 골포스트를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양 팀의 승부는 연장전으로 흘러갔다. 연장 전반 12분 스페인에 또다시 변수가 생겼다. 루이스가 부상으로 빠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페인이 연장 후반 14분에 극장골을 넣었다. 왼쪽에서 올모의 크로스를 받은 미켈 메리노가 헤더골을 작렬했다.

스페인이 독일을 2-1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연장 후반전 추가시간 스페인은 수적 열세를 맞이했다. 카르바할이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며 레드카드를 받았다. 다행히 스페인은 마지막 프리킥을 잘 막아냈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스페인은 유로 2020에 이어 두 대회 연속 4강에 올랐다.

이로써 크로스의 마지막 대회가 허무하게 끝났다. 크로스는 올 시즌 막판 유로 2024가 끝난 뒤 현역에서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크로스는 마지막 경기에서 페드리에게 부상을 입히는 등 거친 플레이를 남발했고, 씁쓸하게 퇴장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