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에?"…용인 수지, 손흥민 오자 2천명 '구름 인파'

이연우 기자 2024. 7. 6. 11: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토트넘)가 용인 수지체육공원에 나타났다.

주민 등 2천여평의 인파가 몰리면서 경찰과 소방 인력이 투입되는 상황도 벌어졌다.

손흥민이 공원에서 몸을 풀며 훈련하고 있다는 소식은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졌고, 구름 인파가 모였다.

맘카페 등에도 "경찰이 손흥민을 데리고 빠져나가려는데 질서 없이 밀착하고 모여서 손흥민 깔리는 줄 알고 식겁했다. 고층에서 상황 지켜보는데 정말 무서웠다"는 등의 글이 올라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토트넘)가 용인 수지체육공원에 나타났다.

주민 등 2천여평의 인파가 몰리면서 경찰과 소방 인력이 투입되는 상황도 벌어졌다.

6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20분께 “사람이 너무 많이 몰려 위험하다”는 내용의 안전사고 우려신고가 13건 접수됐다.

지난 5일 손흥민은 골키퍼 김승규와 함께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수지체육공원에서 일반인들로 구성된 축구팀과 경기를 펼쳤다. 앞서 지난달 27일 서울 광진구 아차산 풋살장에서의 경기 이후 또 다른 깜짝 등장이었다.

손흥민이 공원에서 몸을 풀며 훈련하고 있다는 소식은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졌고, 구름 인파가 모였다.

SNS 등에는 손흥민의 영상과 함께 사진 등이 여럿 게시되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이 과정에서 수백명이 잔디밭으로 달려가거나, 철조망 펜스에 오르거나, 목마를 타는 등 일부 시민의 경기장 난입 시도가 이어져 분위기가 과열됐다.

결국 손흥민과 김승규는 예정보다 10분가량 일찍 경기를 종료하고 이날 오후 10시10분께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때 시민들이 다시 몰려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상황도 있었다.

맘카페 등에도 “경찰이 손흥민을 데리고 빠져나가려는데 질서 없이 밀착하고 모여서 손흥민 깔리는 줄 알고 식겁했다. 고층에서 상황 지켜보는데 정말 무서웠다”는 등의 글이 올라왔다.

결국 이날 오후 9시20분께 경찰과 소방이 출동하며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나섰다. 경찰은 서로 밀지 말 것을 안내하며 손흥민 선수의 귀가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신고가 접수된 걸로 안다. 아이들도 많아서 위험한 상황이었다”며 “지역에서 경찰 20여명을 투입해 인파 관리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날 현장에 온 인파는 2천여명으로 추산됐다. 인파로 인한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주장이기도 한 손흥민은 시즌을 끝내고 현재 국내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친선 경기를 치르고, 8월3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맞붙는다.

이연우 기자 27yw@kyeonggi.com
송상호 기자 ssho@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