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옆 코레일 서울본부서 화재…“인명피해 없어”

안준현 기자 2024. 7. 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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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 “배관 타고 불 상층으로 올라가”
6일 오전 10시 40분쯤 서울 동자동 코레일 서울본부 앞 /네이버 지도 CCTV

6일 오전 9시 40분쯤 서울 중구 봉래동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서울본부 지하 전산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코레일 서울본부는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역 바로 옆에 있다. 과거 교통부와 철도청 본청 사옥으로 사용되어 온 건물이기도 하다.

소방당국은 차량 46대와 인력 177명을 투입해 화재 시작 1시간 20분 만인 이날 오전 11시 3분쯤 큰 불길을 잡아 초진을 완료했다. 용산소방서 관계자는 “현재 건물 모든 층을 다니며 잔불을 확인 중”이라고 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고, 재산 피해는 집계 중이다. 소방당국은 불이 건물 안에 있는 배관(덕트)를 타고 올라 상층부까지 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주말이라 이 건물에서 근무하던 인원이 적었다”며 “현장에 있던 인원 2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고 했다. 다만 현재 이 화재로 전산 장애가 발생, 역 창구에서 승차권 조회 및 발매·환불이 불가능하다. 코레일은 “창구 대신 애플리케이션 코레일톡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화재 여파로 숙명여대 앞 청파동삼거리에서 서울역 서부 교차로 방면 2·3차로는 전면 통제됐다가, 점차 정상화되고 있다.

6일 오전 서울 중구 봉래동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지하 전산실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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