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7타 몰아치며 우승 경쟁 합류...선두 그룹에 2타 뒤진 공동 4위

6일 열린 PGA투어 존디어클래식 2라운드에 공동 4위로 순위를 끌어올린 임성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TN뉴스] 이태권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투어로부터 존 디어 클래식(총상금 800만 달러)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힌 임성재(26·CJ)가 대회 둘째날 7타를 몰아치며 우승 경쟁의 발판을 마련했다.

임성재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 TPC디어런(파71·7289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8개를 잡는 활약 속에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대회 이틀 중간합계 12언더파 130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랐다.

이날 임성재는 그린을 5차례 놓쳤지만 모두 파 세이브를 해냈다. 오히려 후반 연속 버디 행진을 하는 도중 15번 홀(파4)에서 페어웨이와 그린을 지켰지만 쓰리 퍼트를 하며 보기를 기록해 아쉬움을 샀다. 이날 유일한 보기였다. 하지만 임성재는 이어진 2개 홀에서 곧바로 연속 버디를 잡아내고 경기를 마쳤다. 이날 전반에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골라낸 임성재는 이후 후반 초반 3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보기를 기록했지만 곧바로 2연속 버디로 만회하며 이날 7타를 줄였다.

덕분에 대회 첫날 5타를 줄였음에도 공동 27위에 그친 임성재는 둘째날 활약으로 공동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임성재는 올 시즌 PGA투어 18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없이 5차례 톱10에 들었다. 하지만 가장 마지막으로 출전한 트레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최고 성적인 공동 3위에 오르는 등의 활약으로 이번 대회 우승 기회를 부풀렸다.

이날 나란히 8타를 줄인 판 청중(대만)과 애론 래이(잉글랜드)가 중간합계 14언더파 128타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해리 헐(잉글랜드)이 3위에 올라 이들을 1타 차로 쫓고있다. 임성재를 비롯해 대회 첫날 59타를 기록한 헤이든 스프링어(미국), 대니 맥카시(미국) 등 6명이 공동 4위에 올라 남은 대회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이날 2타를 줄인 김성현(26·신한금융그룹)이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로 공동 39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컷 통과 기준은 5언더파 137타였다. 이경훈(33·CJ)가 컷 통과 기준에 1타가 모자라 컷탈락했고 노승열(31·지벤트) 역시 컷 통과에 2타가 모자랐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agonii@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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