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오름세·가스요금 인상까지...물가 '들썩'
[앵커]
주유소 기름값이 2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주택과 영업용 도시가스 요금은 다음 달부터 오릅니다.
물가가 들썩이면서 서민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우려되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형원 기자!
주유소 기름값이 계속 오르고 있죠?
[기자]
네, 2주 연속 오름세입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을 보면 이번 달 첫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1,682.2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일주일 전보다 리터 당 26.9원이나 오르면서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경유 역시 리터 당 28.7원 오른 1,515원을 기록했는데요.
2주째 오르면서 지난달 첫째 주 이후 한 달 만에 1,500원대로 다시 올라섰습니다.
국제유가가 오른 데다, 지난 1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줄면서 기름값이 오르고 있는 겁니다.
국제유가는 2주에서 3주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는데요.
최근 국제유가가 최고치로 오른 만큼 국내 기름값 상승세도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렇게 기름값 부담도 큰 데 가스요금도 오르죠?
[기자]
네, 당장 다음 달부터 오릅니다.
주택용 도시가스 요금은 MJ당 1.4원 정도 오르는데요.
서울시 4인 가구 기준으로 한 달에 3,770원 정도 더 내게 됩니다.
음식점과 목욕탕 같은 곳에 적용되는 영업용 요금은 MJ당 1.3원 오릅니다.
이번 인상은 지난해 5월 16일 이후 1년여 만입니다.
그동안 물가 자극을 우려해 인상을 자제해왔지만, 가스공사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면서 더는 미룰 수 없었다는 게 정부 입장입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2.4%에 그치면서, 숨통이 좀 트이나 했지만 이런 기대가 무색해졌습니다.
이렇게 기름값과 도시가스 요금이 줄줄이 오르면서 서민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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