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웅정, 넘어진 아이에 발길질"…벤치에선 "꼴값 떨지 마" 등 폭언도

김동현 2024. 7. 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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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손흥민 선수 아버지인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 등이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해당 아카데미의 경기 도중 손 감독과 코치진이 아이들에게 폭언을 내뱉는 영상이 공개됐다.

6일 연합뉴스 측이 입수한 영상에 따르면 지난 1월 24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U-13 경기에서 손 감독과 코치진 등은 경기에 나선 아이들의 플레이에 대해 고성과 욕설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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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축구선수 손흥민 선수 아버지인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 등이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해당 아카데미의 경기 도중 손 감독과 코치진이 아이들에게 폭언을 내뱉는 영상이 공개됐다.

6일 연합뉴스 측이 입수한 영상에 따르면 지난 1월 24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U-13 경기에서 손 감독과 코치진 등은 경기에 나선 아이들의 플레이에 대해 고성과 욕설을 퍼부었다.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 등이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해당 아카데미의 경기 도중 손 감독과 코치진이 아이들에게 폭언을 내뱉는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은 지난 1월 24일 일본에서 열린 아카데미 축구 경기 도중 코치진이 폭언을 내뱉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유튜브 캡처]

해당 경기에서 아카데미 소속 선수의 슈팅이 벗어나자 벤치에서는 "야 이 XX야"라는 욕설이 나왔다. 이어 "만들라니까. 꼴값 떨지 마라"라는 음성도 함께 들렸다.

아울러 "야, 너는 벙XX냐. 머릿수 채우러 들어간 거냐" "하기 싫으면 나와 이 XX야" "이 XX야. 비실비실할 거면 나와" 등의 폭언도 포함됐다.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 등이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해당 아카데미의 경기 도중 손 감독과 코치진이 아이들에게 폭언을 내뱉는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은 지난 1월 24일 일본에서 열린 아카데미 축구 경기 도중 코치진이 폭언을 내뱉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유튜브 캡처]

해당 경기에서 직접 뛰진 않았으나 손 감독 등을 고소한 학부모의 아동 역시 같은 장소에 동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는 또 "입수한 다른 경기 영상에서는 손 감독이 경기 중 선수를 걷어차는 모습이 목격됐다"며 "넘어진 아카데미 선수가 양말을 올려 신자 손 감독이 선수에게 달려가 발길질했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팀이 실점한 뒤에는 '야 이 XX야' '말대꾸하지 마 XX야' 등 음성도 담겼다"고 덧붙였다.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 등이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해당 아카데미의 경기 도중 손 감독과 코치진이 아이들에게 폭언을 내뱉는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은 지난 1월 24일 일본에서 열린 아카데미 축구 경기 도중 코치진이 폭언을 내뱉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유튜브 캡처]

아카데미 측은 지난 1월 있었던 경기에 대해 "당시 선수들은 정식 대회에 첫 참가를 하게 됐고, 처음으로 11인제 경기에 출전했다. 선수들이 과도하게 긴장해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매일 강조했던 사항들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몇 년 동안 훈련했던 내용이 실전에서 전혀 이뤄지지 않다 보니 답답함이 큰 상황"이었다고 매체에 설명했다.

이어 "과격한 표현은 경기장 바깥에서 선수들에게 지도하는 과정서 나오는 것이고, 긴박한 상황에 신속하게 지시 사항을 전달하다 보니 표현이 정제되지 않았던 것이다. 특정 아동을 지칭해 정서적으로 학대를 하기 위한 의도로 하는 언행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손흥민 아버지 손웅정 씨가 지난 3월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또 "감독님은 거친 표현들에 대해 자신이 행한 부분은 인정했으며 시대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에 맞는 지도방식을 찾겠다는 입장을 말씀드린 바 있다. 사실을 왜곡하거나 숨기지 않고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는 점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아카데미 소속 아동 A군 측은 지난 3월 19일 손 감독과 손흥윤SON축구아카데미 코치 등 3명을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관해 손 감독 등은 지난 2일 첫 소환 조사를 받는 등 사건은 검찰 수사단계에 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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