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타트업 도와요"…'하이브리드 매칭' 나선 원티드랩 [IVS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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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HR 테크 기업인 원티드랩과 일본의 IT인재 커리어 매칭 스타트업 라프라스가 IVS2024의 HR파트너로 참여해 기획한 '커리어 네트워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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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일본 교토의 펄스플라자에서 열린 'IVS2024'의 메인 스테이지 옆으로 개발자와 스타트업들 관계자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직원 채용이 필요한 일본 스타트업과 일자리를 원하는 구직자들이 따로 만나는 자리였다. 한국의 HR 테크 기업인 원티드랩과 일본의 IT인재 커리어 매칭 스타트업 라프라스가 IVS2024의 HR파트너로 참여해 기획한 '커리어 네트워킹'이다. 한국 기업이 일본 HR스타트업과 손잡고 일본 테크 시장의 문제로 꼽히는 인재 병목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사흘 간 열리는 IVS2024 행사장 곳곳엔 인재를 찾는 스타트업들의 구인 안내 큐알코드도 공고판에 붙었다. 관심이 있는 구직자들은 큐알을 통해 스타트업의 정보를 확인하고 연락을 취했다. 사전에 네트워킹을 신청한 구직자들은 따로 마련된 미팅 공간에서 스타트업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미리 구체적인 구직자 정보와 조건을 받았기에 현장 네트워킹은 빠르고 효율적으로 이루졌다. 강철호 원티드재팬 대표는 "일본의 구인구직 문화를 고려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하이브리드로 결합한 기획을 추진했다"며 "실제 매칭률 등 데이터를 확인하고 앞으로 더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티드랩이 이 네트워킹을 시도한 현장은 일본 스타트업 컨퍼런스인 IVS2024다. IVS는 '스시테크'와 함께 일본의 주요 스타트업 컨퍼런스로 꼽힌다. 스시테크는 일본 정부 주도로, IVS2024는 민간 주도로 열리는 게 특징이다. 일본 스타트업들이 대거 행사에 참여하는 만큼 기회로 삼은 것이다. 강 대표는 "IVS와 협업하면서 일본의 생태계 안에 들어가 플레이어로 참여하려는 뜻도 있다"고 했다. 해당 세션은 채용이 스타트업 성장의 필수 요소인 점을 고려해 HR 세션 운영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주최 측 요청으로 개설됐다. 원티드랩은 IVS 측과의 협업을 꾸준히 이어가면서 일본 스타트업 생태계의 HR 부문에서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오프라인 매칭율 등 데이터를 쌓아 추후 AI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에도 활용한다는 계힉이다. 한국에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채용 매칭 모델로 성공한 원티드랩은 이를 일본 현지에 맞게 변화시켜 적용하는 데 신경쓰고 있다. 이복기 원티드랩 대표는 "이번 IVS2024 참여는 일본 스타트업 시장의 문제인 인재 병목 현상을 원티드 AI 기술로 해결하고, 이를 통해 일본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원티드랩은 일본 사업을 통해 궁극적으로 인재 매칭을 기반으로 양국 스타트업 생태계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내고, 이를 통해 원티드랩의 성장 또한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티드랩은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규모만 국내의 약 10배에 달하는 일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라프라스에 AI 기술 및 채용당 과금 비즈니스 모델을 이식하고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시장 조사 기관인 야노경제연구소는 일본 HR 시장이 2018년 6조 3889억엔에서 2023년 9조 9107억엔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교토=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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