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작았으면 삼켰다"…젤리인 줄 알았던 아이스크림 속 이물질

채나연 2024. 7. 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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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의 아이스크림에서 커다란 고무 조각이 나오는 일이 발생했다.

서울에 사는 A씨는 지난달 8일 B사의 아이스크림을 먹다 물컹한 식감의 이물질이 씹히는 느낌을 받았다고 6일 연합뉴스에 밝혔다.

A씨는 새로운 맛의 젤리일 거로 생각했으나 뱉어보니 해당 이물질은 아이스크림과 비슷한 색깔의 하얀 고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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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한 아이스크림에 ‘고무 조각’ 발견
직원 실수로 아이스크림 통 고정하는 고무 혼입
본사 측 “프로세스·교육 강화해 재발 방지하겠다”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한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의 아이스크림에서 커다란 고무 조각이 나오는 일이 발생했다.

(왼쪽부터)B사의 아이스크림 제품. A씨 아이스크림에서 나온 고무.(사진=연합뉴스)
서울에 사는 A씨는 지난달 8일 B사의 아이스크림을 먹다 물컹한 식감의 이물질이 씹히는 느낌을 받았다고 6일 연합뉴스에 밝혔다.

A씨는 새로운 맛의 젤리일 거로 생각했으나 뱉어보니 해당 이물질은 아이스크림과 비슷한 색깔의 하얀 고무였다. 아이스크림 안에 들어 있던 고무는 길이가 2cm에 달하고 넓이도 1cm가 넘는 입체형의 물체였다.

A씨는 B사의 매장과 고객센터에 연락해 아이스크림에서 나온 이물질에 대해 항의했다. 확인 결과 이물질은 매장에서 아이스크림 통을 고정하는 틀의 가장자리에 붙어 있는 고무가 아이스크림 통으로 빠졌는데 당시 매장 직원이 이를 모르고 아이스크림과 함께 담아 판매했던 것이다.

B사 아이스크림 통 고정 틀에 있는 고무.(사진=연합뉴스)
A씨는 “고무의 크기가 조금만 더 작았다면 삼켰을지도 모른다. 여름철 대표 식품인 아이스크림의 안전에 경각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업체는 책임을 축소하려는 느낌을 주었으며 연락도 잘 안되는 등 진정성 있는 사과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고 매체에 전했다.

B사는 “일선 점포에서 아이스크림을 주걱으로 뜰 때 아이스크림 통이 미끄러지지 않게 고정하는 고무 조각이 혼입됐다. 제품 제조상의 문제는 아니며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사안이다. 가맹점 대표와 본사 직원이 고객을 직접 만나 사과하고 위로 차원에서 보상 방안도 안내했다”고 매체에 밝혔다.

이어 “앞으로 비슷한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제품 제공 프로세스를 재점검하고 매장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점포 직원들에게는 고무가 다시 혼입되지 않도록 관련 사례들을 알려 경각심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채나연 (cha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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