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경기 후 '눈물 뚝뚝' 흘린 부심… "선수가 욕했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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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로축구 K리그2에서 여성 심판이 경기 후 눈물을 보인 모습이 포착돼 축구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다.
6일 축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는 K리그2 경기 직후 눈물을 보인 A 심판 관련 게시물이 다수 게재됐다.
이후 대한축구협회(KFA) 측은 "A 심판이 B 선수에게 욕설을 들었다고 주장했다"며 "해당 선수에게 강한 주의를 주고 경기를 진행하는 것으로 조처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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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축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는 K리그2 경기 직후 눈물을 보인 A 심판 관련 게시물이 다수 게재됐다.
A 심판은 지난달 30일 K리그2 수원 삼성과 안산 그리너스의 경기에서 부심을 맡았다. 경기가 1대 1 무승부로 끝난 이후 수원 선수들이 울고 있는 A 심판을 달랬다는 목격담이 이어졌다.
중계 화면에서 수원의 B 선수는 A 심판에게 다가가 무언가 말하려고 했지만 A 심판은 거부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후 대한축구협회(KFA) 측은 "A 심판이 B 선수에게 욕설을 들었다고 주장했다"며 "해당 선수에게 강한 주의를 주고 경기를 진행하는 것으로 조처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수원과 안산의 경기 이틀 후인 지난 2일 심판소위원회가 열렸고, 이 자리에서 욕설 논란이 있었음에도 경기를 속개한 주심에게 1경기 배정 정지 징계가 내려졌다.
KFA 관계자는 "주심이 (경기 진행 중) 해당 상황에서 즉각 조치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않은 부분에 대해 징계를 한 것"이라며 "현재 주심과 부심의 보고서를 프로축구연맹에 넘겨 조사에 참고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욕설 논란에 대해 B 선수는 "오프사이드 상황에서 깃발이 늦게 올라가 '빨리 드셔야죠'라는 말만 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표했다. 부심에게 불만은 표했으나 욕설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축구 팬들은 경기 후 눈물까지 보인 A 심판을 옹호하는 쪽과 프로의식이 부족했다고 비판하는 쪽으로 갈렸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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