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허무한 '라스트 댄스' 또 없습니다…졸전 끝 8강 탈락+상대 선수 부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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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허무한 '라스트 댄스'가 또 어디 있을까.
바로 토니 크로스(34) 이야기다.
마누엘 노이어가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고, 다비트 라움-요나탄 타-안토니오 뤼디거-요주아 키미히, 크로스-엠레 찬, 자말 무시알라-일카이 귄도안-리로이 사네, 카이 하베르츠가 상대 골문을 정조준했다.
크로스의 '라스트 댄스'가 허무하게 끝났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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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이토록 허무한 '라스트 댄스'가 또 어디 있을까. 바로 토니 크로스(34) 이야기다.
독일 국가대표팀은 5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스페인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8강전에서 연장 혈투 끝 1-2로 패했다.
이날 독일은 최정예 베스트 11을 꺼내들어 스페인을 상대했다. 마누엘 노이어가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고, 다비트 라움-요나탄 타-안토니오 뤼디거-요주아 키미히, 크로스-엠레 찬, 자말 무시알라-일카이 귄도안-리로이 사네, 카이 하베르츠가 상대 골문을 정조준했다.
경기는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감독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젊은 피를 앞세운 스페인에 주도권을 내줬고, 결정적 기회는 연출하는 족족 무산시키며 아쉬움을 남겼다.
포문을 연 팀 역시 스페인이었다. 후반 6분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의 패스를 받은 다니 올모(RB 라이프치히)가 깔끔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독일 또한 가만 있지 않았다. 종료 직전 키미히(바이에른 뮌헨)가 막시밀리안 미텔슈테트(VfB 슈투트가르트)의 크로스를 절묘하게 돌려놓았고, 금세 쇄도한 비르츠(바이엘 04 레버쿠젠)가 떨어진 볼을 차 넣으며 1-1 균형을 맞췄다.
승부의 추가 기운 건 연장 후반이었다. 승부차기 돌입을 1분도 채 남겨놓지 않은 시점 미켈 메리노(레알 소시에다드)가 극적인 헤더골을 터뜨리며 스페인에 리드를 안겼다.
이후 독일은 동점골을 위해 공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짧은 시간 내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는 데 실패했고, 대회 역사상 첫 8강 탈락이라는 오명과 함께 짐을 싸게 됐다.
크로스의 '라스트 댄스'가 허무하게 끝났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크로스는 전반 8분 무리한 태클로 페드리(바르셀로나)에게 부상을 입히는가 하면 평소답지 않은 다급한 모습을 보이며 중원 장악에 어려움을 겪었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은 현역 마지막 경기를 소화한 크로스에게 평점 6.7점을 매겼다. 딱히 특출나지도 혹은 모나지도 않다는 평가다. 불행 중 다행으로 크로스는 두 팀 통틀어 가장 많은 패스를 성공(76회)하며 여전한 '클래스'를 입증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 크로스, '라스트 댄스' 마쳐…스페인과 8강전서 1-2 패
- 무리한 태클을 비롯 평소답지 않은 경기력으로 아쉬움 남겨
-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패스 성공(76회)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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