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프랑스, 유로 4강 진출… 호날두·크로스는 쓸쓸히 작별
유로 2024 화제의 빅매치가 열린 6일(한국 시각), 승자는 스페인과 프랑스였다.
스페인은 6일(한국 시각) 독일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개최국 독일을 2대1로 물리쳤다. 지난 대회에 이은 2연속 4강 진출. 유로 2020에선 준결승에서 이탈리아에 승부차기에 패해 결승에 오르진 못했다. 스페인은 유로에서 1964년과 2008년, 2012년 등 세 차례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스페인은 후반 6분 다니 올모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라민 야말의 패스를 올모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홈 팬들의 성원을 받은 독일은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하다가 후반 44분 요주아 키미히가 머리로 떨어뜨린 공을 플로리안 비르츠가 오른발로 때려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차기로 향할 것 같던 연장 후반 14분 미켈 메리노가 천금 같은 헤더 슛으로 스페인에 승리를 안겼다. 레알 소시에다드 소속의 미드필더 메리노는 올모의 크로스가 올라오자 높이 뛰어올라 머리로 방향을 바꿔 스페인의 영웅이 됐다.
독일이 패하면서 이번 대회를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던 토니 크로스는 화려했던 커리어를 마무리하게 됐다.
함부르크에서 열린 또 다른 8강전에선 프랑스가 승부차기 끝에 포르투갈을 눌렀다.
0-0으로 비긴 뒤 맞이한 승부차기에서 프랑스는 5명 키커가 모두 골망을 갈랐고, 포르투갈은 주앙 펠릭스가 실축했다.
프랑스는 조별리그 1차전 상대 자책골, 2차전 무득점, 3차전 페널티킥 골, 16강전 상대 자책 골에 이어 이번에도 필드골을 기록하지 못한 채 4강 무대를 밟았다. 준우승을 차지한 2016년 이후 8년 만의 준결승 진출이다. 프랑스는 1984년과 2000년에 이어 3번째 유로 우승을 노린다.
2016년 우승팀인 포르투갈은 ‘캡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뛴 마지막 유로를 8강에서 마감했다. 6차례 유로에 나와 14골 8도움으로 역대 최다 출전과 득점, 도움 기록을 가진 호날두는 결국 이번 대회에서 골 맛을 보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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