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서 궁중다과에 와인을…'한여름 밤의 고호재'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국가유산진흥원은 여름을 맞아 오는 11일부터 8월 31일까지 한국의집에서 '한여름 밤의 고호재'를 운영한다.

'고호재'는 한국의집이 기존 한정식 메뉴를 넘어 전통 궁중음식을 젊은 세대에게 알리기위해 지난 2020년 출시한 프리미엄 궁중 다과 프로그램이다.

전통 한옥에서 궁중 다과를 즐기는 이 프로그램은 MZ세대 사이에 인생 샷을 남길 수 있는 명소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여름 밤의 고호재'는 궁중다과와 와인을 맞춰 즐기는 메뉴로 새롭게 기획됐다.

다과 메뉴로는 유밀과인 매작과가 제공된다. 유밀과는 밀가루나 쌀가루에 꿀과 기름을 섞어 반죽한 것을 기름에 튀긴 후 꿀이나 조청에 담가뒀다가 먹는 과자다.

과일을 익혀서 만드는 과자인 산딸기 정과, 콩고물 도라지 정과, 콜라비 정과, 호두 강정, 콩고물 다식과 떡카롱도 준비된다.

다과상 가격은 1인 5만원이다. 사전예약자에 한해 이용할 수 있다.

식전주 1잔과 와인 2잔, 궁중다과가 포함된다. 와인과 어울리는 주전부리 메뉴도 추가 주문할 수 있다.

주전부리는 한우 육포, 새우포, 호두 곶감 말이, 부각 2종으로 구성된다. 가격은 3만원이다.

특히, 궁중다과에 포함되는 정과는 조선 중기 문인 허균이 1611년에 쓴 팔도 토산품과 별미음식 개설서 '도문대작'에 묘사된 설명을 참고해 만들었다.

'조선시대 버블티'라는 애칭을 지닌 '원소병'은 고흥 유자를 활용해 여름에 어울리는 향긋함을 살렸다.

예약은 '캐치테이블' 모바일 앱 또는 한국의집 예약실 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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