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리인줄 알았는데”…아이스크림 속 쫀득한 식감, 뱉어보니 ‘경악’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4. 7. 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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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사는 A씨는 지난달 8일 아이스크림을 먹던 중 커다란 고무를 발견했다.

A씨는 "매장의 실수라고 해도 발생해서는 안되는 일이었고 본사 측의 대응도 안이하게 보여 자식을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공공 식품 안전을 위해 제보하게 됐다"며 "고무의 크기가 조금만 더 작았다면 삼켰을 지도 모른다. 여름철 대표 식품인 아이스크림의 안전에 경각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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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에서 나온 고무. [사진출처 = 연합뉴스]
서울에 사는 A씨는 지난달 8일 아이스크림을 먹던 중 커다란 고무를 발견했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A씨는 처음에는 새로운 맛의 젤리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아무리 씹어도 고무가 부서지지 않아 뱉어냈다. 확인 결과 이물질은 본사 제조 과정에서 들어간 것이 아니라 매장에서 아이스크림 통을 고정하는 틀의 가장자리에 붙어있던 고무가 느슨해져 아이스크림 통으로 빠졌고, 매장 직원은 이를 모르고 아이스크림을 담아 판매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업체는 이런 일이 매년 전국 매장에서 1~2건 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매장의 실수라고 해도 발생해서는 안되는 일이었고 본사 측의 대응도 안이하게 보여 자식을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공공 식품 안전을 위해 제보하게 됐다”며 “고무의 크기가 조금만 더 작았다면 삼켰을 지도 모른다. 여름철 대표 식품인 아이스크림의 안전에 경각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업체 측은 “일선 점포에서 아이스크림을 주걱으로 뜰 때 아이스크림 통이 미끄러지지 않게 고정하는 고무 조각이 혼입됐다”며 “제품 제조상의 문제는 아니며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맹점 대표와 본사 직원이 고객을 직접 만나 사과하고 위로 차원에서 보상 방안도 안내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고객을 불편하게 한 점 다시 한번 사과 드리며, 앞으로 비슷한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제품 제공 프로세스를 재점검하고 매장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점포 직원들에게는 고무가 다시 혼입되지 않도록 관련 사례들을 알려 경각심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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