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첫 번째 위기, 이번이 두 번째 고비…울산마저 버티는 중 "언젠가 기회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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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텨야 웃을 수 있다.
2021년 10월부터 수원FC를 만나 9연승의 압도적인 우위를 자랑하던 울산은 내심 10연승을 노렸다.
홍명보 감독은 "우리가 해오던 경기를 하고 싶지만 당장은 그럴 상황이 아니다. 선수들이 돌아올 때까지 견뎌야 한다"며 "보름 후까지 중요한 4~5명이 오지 못해 7월은 시간이 걸릴 것 같다. 그래도 초반 위기를 극복했듯이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고 우리가 원하는 멤버가 되면 충분히 올라갈 수 있다"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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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버텨야 웃을 수 있다. 촘촘한 일정과 무더운 날씨로 스쿼드가 두텁다던 울산 HD마저 견디는 싸움에 돌입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울산은 지난 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친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에 그쳤다.
2021년 10월부터 수원FC를 만나 9연승의 압도적인 우위를 자랑하던 울산은 내심 10연승을 노렸다. 후반 15분 아타루의 선제골로 흐름도 좋았는데 10여분 뒤 동점골을 내주면서 절대 우위를 이어가지 못했다.
경기 후 만난 홍명보 감독은 "전체적으로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볼을 소유하면서 경기를 잘 했는데 상대에 많은 찬스를 주지 않고도 실점한 게 아쉽다"며 "찬스를 만들면서도 슈팅이 적었던 게 아쉬웠다. 특정 지역에서 슈팅을 많이 가져가는 게 중요한데 다소 부족했다"라고 총평했다.
지난 주말 라이벌 포항 스틸러스와 동해안 더비 패배로 분위기 반전이 시급했던 울산은 연이어 승점을 놓쳤다. 리드를 지키지 못했던 데 체력 저하도 눈에 들어온다.
홍명보 감독도 "체력이 확실히 많이 떨어져 있다. 계속 출전하는 선수들은 어려움이 있다. 중앙 수비가 베테랑 선수들이라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래도 잘 견뎌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수비에서 공백이 완성도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 홍명보 감독은 "요즘 어렵게 경기를 끌고 가는 이유가 있다. 수비수들의 역할이 우리는 아주 중요하다. 수비만 하는 게 아니라 공격의 첫 시발점도 한다"며 "수비수의 첫 패스가 어디로 나가느냐에 따라 공격 루트가 달라지는데 빌드업 과정이 아쉽다"라고 근래 반복하는 답답한 패턴을 분석했다.
'꾸역꾸역'이라는 말도 더했다. 홍명보 감독은 "베스트 멤버 5명이 빠지다 보니 전력이 약화됐다"며 "이런 상황에 나와 선수들 모두 마음이 썩 좋지 않다. 6월부터 잘 견뎌내주고 있다"라고 바라봤다.
올해는 견디는 싸움이 지속되는 중이다. 홍명보 감독은 무더위 속 부사자가 속출한 지금을 두 번째 고비로 본다. 가장 위험했을 때는 시즌 초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를 병행하던 시점이다. 울산은 4강까지 잘 올라갔지만 요코하마 F.마리노스에 탈락했다. 패배 충격과 체력 저하가 맞물리면서 한 해 농사가 초반에 결정될까 걱정이 앞섰다.
홍명보 감독은 "ACL 4강에서 졌을 때가 가장 위험한 순간이었다. 중요한 경기에서 120분 연장전을 치렀고, 체력적인 어려움도 따랐다"며 "선수들을 칭찬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요코하마는 결승에 올랐지만 그때 이후로 하위권까지 떨어지며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우리도 그럴 수 있었는데 슬럼프 없이 빠르게 회복해준 점을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선수들의 노고를 인정했다.
울산이 비긴 사이 1위 김천도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 경기 결과로 뒤집어질 차이가 계속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 추격조가 되자 "2년 전에는 우리가 10점 앞서 있어도 8점으로 좁혀지면 굉장히 불안했다. 지금은 2점 정도 뒤지는데 오히려 편안하다. 지금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다"라고 했다.
역전 타이밍을 재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우리가 해오던 경기를 하고 싶지만 당장은 그럴 상황이 아니다. 선수들이 돌아올 때까지 견뎌야 한다"며 "보름 후까지 중요한 4~5명이 오지 못해 7월은 시간이 걸릴 것 같다. 그래도 초반 위기를 극복했듯이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고 우리가 원하는 멤버가 되면 충분히 올라갈 수 있다"라고 자신했다.
"우리에게 기회는 올 것이다. 선수들에게도 전달했다"라는 말로 홍명보 감독은 독주 체제와는 또 다른 K리그1 3연패 완성 시점을 차분히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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