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도 전세 사기?"…구청 전월세 안심 매니저가 돕는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4월 20대 A씨는 부산 부산진구가 운영하는 전월세 안심 계약 매니저 서비스를 신청했다.
전세 사기로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피해가 전국에서 발생하는 가운데 부산시에서 처음으로 시행된 '부산진구 전월세 안심 계약 매니저'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지난 4월 20대 A씨는 부산 부산진구가 운영하는 전월세 안심 계약 매니저 서비스를 신청했다.
당시 A씨는 원하는 오피스텔에 입주하기 위해 가계약을 마치고 계약금까지 입금한 상태였다.
그렇지만 전세 사기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혹시"하는 마음에 해당 서비스를 신청했다.
전월세 안심 계약 매니저인 공인중개사가 각종 서류를 확인한 결과 해당 매물은 선순위 채권최고액이 과하게 잡혀 있었다.
또 계약 당시 중개사무실이 아닌 곳에서 A씨가 중개보조원과 계약서를 작성한 사실을 확인했다.
부산진구 관계자는 "근저당이 과도하게 잡혀 있는 경우 전세 사기 위험이 크기 때문에 A씨에게 이를 통보했다"며 "A씨가 계약 해지를 통보하자 임대인이 계약금을 돌려주지 않으려 했는데, 중개업소의 귀책 사유를 설명하니 모두 반환해줬다"고 말했다.
전세 사기로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피해가 전국에서 발생하는 가운데 부산시에서 처음으로 시행된 '부산진구 전월세 안심 계약 매니저'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하반기 시범사업을 마치고 올해 본격적으로 도입됐다.
부산진구가 전문성, 공정성을 갖춘 공인중개사 15명을 안심 계약 매니저로 임명해 사회초년생 등 주거 취약계층의 입주를 돕는 것이다.
부산진구는 부산에서 청년층 거주 비율이 높은 편에 속해 실제 많은 주민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지난해 신청자는 하반기 45건, 올해 상반기 62건이다.
안심 계약 매니저들은 주로 전세 사기를 예방하기 위한 상담을 진행하거나 계약 현장 등에 동행하고, 임대차 계약 시 주의사항과 주거 지원 정책 등을 안내한다.
부산진구에 살거나 거주할 예정인 주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신청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안심 계약 매니저로 활동하는 최지효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부산진구 지회장은 "매니저 모두 자신이 진행하는 계약처럼 열심히 신청자들의 매물을 확인하고, 문제를 해결해주려 한다"며 "사회가 흉흉해진 만큼 앞으로도 불안해하는 많은 주거 취약계층을 돕겠다"고 말했다.
psj19@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타이슨, '핵주먹' 대신 '핵따귀'…폴과 대결 앞두고 선제공격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YG 양현석, '고가시계 불법 반입' 부인 "국내에서 받아" | 연합뉴스
- 아파트 분리수거장서 초등학생 폭행한 고교생 3명 검거 | 연합뉴스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노르웨이 어선 그물에 걸린 7800t 美 핵잠수함 | 연합뉴스
- 전 연인과의 성관계 촬영물 지인에게 보낸 60대 법정구속 | 연합뉴스
- '해리스 지지' 美배우 롱고리아 "미국 무서운곳 될것…떠나겠다" | 연합뉴스
- [팩트체크] '성관계 합의' 앱 법적 효력 있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