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이 선수] 안세영, 28년 만의 배드민턴 단식 금메달 도전

김진엽 기자 2024. 7. 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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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두 번째 올림픽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8강에서 천위페이(중국)를 넘지 못하며 눈물을 흘렸던 안세영은 3년이 지난 현재 한국이 기대하는 핵심 자원으로 성장했다.

안세영은 거침없는 상승세를 그리며 한국 배드민턴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간판선수가 됐다.

안세영이 28년 만에 한국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의 역사를 새로 쓰면, 한국 대표팀의 종합 순위도 함께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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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로 금빛 정조준
무릎 부상 변수 이겨내야
[진천=뉴시스] 김진아 기자 = 지난달 26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4 파리하계올림픽대회 D-30 미디어데이에서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24.06.26.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두 번째 올림픽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8강에서 천위페이(중국)를 넘지 못하며 눈물을 흘렸던 안세영은 3년이 지난 현재 한국이 기대하는 핵심 자원으로 성장했다.

안세영은 떡잎부터 달랐던 유망주였다. 중학교 3학년이던 2018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당시 현역 국가대표였던 이장미 등 성인 선수들을 누르고 국가대표가 됐다.

한국 배드민턴 사상 중학생이 선발전을 거쳐 태극마크를 단 건 안세영이 유일하다.

그리고 도쿄 올림픽에서 세계의 벽을 한 번 마주한 뒤, 고공 행진을 달렸다.

지난해 3월 배드민턴 진영오픈에서 27년 만에 여자 단식 금메달에 성공했다. 7월에는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제치고 세계 랭킹 1위가 됐다.

이어 8월 세계개인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단식 선수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9월에 진행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자신을 좌절시켰던 천위페이까지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거침없는 상승세를 그리며 한국 배드민턴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간판선수가 됐다.

마냥 행복한 시간만 있었던 건 아니다. 결승전 당시 다친 무릎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설상가상 올해 초 인도 오픈에서는 허벅지까지 말썽을 일으켰다.

결국 지난 3월 전영오픈에선 4강 탈락하며 2연패에 실패했다.

[진천=뉴시스] 최동준 기자 =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 김가은이 지난달 25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올림픽 현지 적응력 강화를 위해 마련된 특별 경기장에서 스페셜매치를 하고 있다. 2024.06.25. photocdj@newsis.com


안세영의 파리올림픽 포디움에 대한 물음표가 고개를 들었으나, 선수 본인은 자신감이 넘쳤다.

안세영은 최근 "부상에 대해 더는 언급되지 않도록 실력으로 증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몸 상태는 80%지만, 올림픽 때는 100%로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어 "(국민분들의) 관심에 보답하는 건 운동밖에 없다. 배드민턴에 더 집중해서 보답하고 싶다"며 "부상으로 쉰 기간이 있어 훈련에 더 매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안세영은 지난 6월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싱가포르 오픈에서 우승하고 인도네시아 오픈에서 준우승하며 예열을 마쳤다.

안세영이 몸 상태를 완벽히 회복해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 획득에 성공한다면, 1996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 이후 처음이다.

[진천=뉴시스] 최동준 기자 =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이 지난달 25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올림픽 현지 적응력 강화를 위해 마련된 특별 경기장에서 스페셜매치를 마치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06.25. photocdj@newsis.com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 21개 종목에 14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단체 구기 종목의 부진으로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래 48년 만의 최소 인원을 파리에 파견한다.

참가 인원이 적은 만큼, 험난한 메달 사냥이 점쳐진다. 대한체육회는 금메달 5개에 종합 순위 15위를 예상한다.

안세영이 28년 만에 한국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의 역사를 새로 쓰면, 한국 대표팀의 종합 순위도 함께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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