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1년전 가격 회귀…언제쯤 살아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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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국내 코인 거래량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투자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리플(XRP)이 지지부진한 시세를 이어가며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리플은 이러한 법적 리스크로 인해 스테이블코인 발행 등 호재에도 시세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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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리스크로 호재에도 무덤덤
한때 국내 코인 거래량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투자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리플(XRP)이 지지부진한 시세를 이어가며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국내 거래소에 따르면 리플은 최근 500원대 후반까지 떨어져 꼬박 1년전 가격으로 회귀했다. 지난 3월 활황장에 1000원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석달여만에 40% 이상 급락했다.
리플의 하락폭은 다른 메이저 코인들과 비교해도 두드러진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 (ETH)은 고점 대비 20% 정도 조정을 받았으나 리플은 이를 뛰어넘었다. 솔라나(SOL)도 고점 대비 하락폭이 크긴 하지만 리플과 달리 지지대를 형성하며 등락을 거듭하고 있어 줄곧 하락하는 리플과는 차이를 보였다.
시가총액 순위도 추락했다. 과거 비트코인에 이어 2위였던 리플은 꾸준히 순위가 하락해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시총 32조원으로 7위까지 떨어졌다. 이와 비교해 현재 이더리움 시총은 513조원, 솔라나는 82조원 수준이다.
리플 시세가 지지부진한 것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 장기화로 법적 리스크와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 리플 임원이었던 션 맥브라이드는 "SEC와 소송전에서 긍정적인 성과가 없었던 탓에 하락세가 지속됐다"며 "지난해 7월 개인 대상 리플 판매는 증권 판매가 아니라는 판결 이후 의미있는 판결이 없어 변화를 기대한 많은 투자자가 실망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SEC는 지난 2020년 리플이 증권이라며 리플 발행사를 증권법 위반 혐의로 제소했다. 지난해 7월 뉴욕지방법원은 리플의 손을 들어줬지만 SEC가 항소하면서 지금도 법적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SEC는 리플에 1억20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리플은 이러한 법적 리스크로 인해 스테이블코인 발행 등 호재에도 시세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리플은 지난 4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공식화하고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소송이 리플에 유리하게 결론날 경우 향후 큰 폭으로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블록체인매체 코인게이프는 "리플이 저항선인 0.5달러를 돌파하면 7월에 1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며 "특히 리플에 유리한 법원 판결이 나올 경우 리플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정당성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사상 최고치를 향한 포물선형 랠리를 뒷받침하는 수요 증가를 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다른 전문매체 유투데이도 "리플은 이중 바닥 패턴을 형성하고 있다. 이는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을 의미하는 강세 반전 신호"라며 "상대강도지수(RSI)에서 강세 다이버전스는 하락 모멘텀이 약해지고 있음을 나타내 가격 회복 가능성을 더욱 뒷받침한다"고 분석했다.
최용순 (cys@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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