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전현무를 한혜진의 남자친구로만 봐 거리감… 모르고 지내려고 노력해“

박나래가 전현무에게 미안함을 내비쳤다.

지난 5일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개그우먼 박나래와 방송인 전현무가 8년 만에 취중진담을 나누는 장면이 방송되었다.

박나래는 술자리에서 전현무에게 “난 오빠랑 친해지고 싶지만 친해질 수 없었던 세월이 있었다”고 고백하며, 과거 전현무를 ‘누군가의 남자친구’로만 보았기 때문에 거리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박나래는 ”친한 친구와의 전 남자친구와 친해져도 되나“라는 고민 때문에 스스로 거리를 두었다고 설명했다.

전현무는 박나래의 말에 공감하며, 과거에는 두 사람 사이가 ‘데면데면’ 했다고 인정했다. 박나래는 한때 전현무와 친해지는 것이 의리가 없다고 생각했으며, 그를 더 알려고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나래는 ”각자의 위치에서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고 무지개 모임 때 그냥 합이 좋은 오빠 정도로만 지내고 싶었다“며, 전현무가 좋은 사람임을 알게 되면 혼란스러울 것 같아 차라리 아예 모르고 지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전현무를 많이 알게 되었고, 그에게 의지하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전현무는 박나래의 말을 들으며, 처음에는 서운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박나래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말하지 않아도 서로 이해하는 사이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전현무는 박나래가 말해줘서 고마웠다며, 둘 사이에 약간의 긴장감이 있었지만 사이가 나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박나래는 자신이 전현무를 마음대로 그려버렸던 것 같아 미안하다고 말했다.

‘나 혼자 산다’는 독신 남녀와 1인 가정이 늘어나는 현대 사회를 반영해 혼자 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은 프로그램이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