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마운틴곡스, 10년 만에 채권자에 비트코인 상환 개시

유회경 기자 2024. 7. 6.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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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파산했던 일본 가상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채권자들에게 비트코인 상환을 시작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마운트곡스 파산 관리인은 이날 일부 채권자들에게 가상화폐를 지급하기 시작했다.

마운트곡스가 채권자들에게 가상화폐를 상환하는 것은 2014년 파산 이후 10년 만이다.

당시 세계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였던 마운트곡스는 최대 95만개의 비트코인을 해킹당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파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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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게티이미지뱅크

파산한 일본 가상화폐 거래소 "채권자에 비트코인 상환 개시"

2014년 붕괴 이후 10년만…가상화폐 대거 현금화 예상 비트코인 급락

2014년 파산했던 일본 가상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채권자들에게 비트코인 상환을 시작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마운트곡스 파산 관리인은 이날 일부 채권자들에게 가상화폐를 지급하기 시작했다. 파산 관리인은 "상환은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로 지급된다"며 "채권자들이 계좌 인증과 지정된 거래소 가입 등 특정 조건을 충족시킬 경우 상환은 신속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파산 관리인은 지난 1일 약 2만 명의 채권자에게 이달 초 지급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마운트곡스가 채권자들에게 가상화폐를 상환하는 것은 2014년 파산 이후 10년 만이다. 당시 세계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였던 마운트곡스는 최대 95만개의 비트코인을 해킹당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파산했다. 이번 상환은 파산으로 인해 고객들에게 주지 못한 비트코인을 지급하겠다는 것으로 그 규모는 14만개에 달한다. 현재 시세로는 80억 달러(약 11조원) 수준이다.

이에 고객들이 돌려받는 가상화폐를 대거 시장에서 현금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비트코인은 최근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마운트곡스 파산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약 600달러 수준이었지만 10년간 비트코인의 가치는 100배 안팎의 수준으로 폭등했기 때문이다. JP모건은 지난달 "마운트곡스 고객들이 비트코인 일부를 팔아 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들이 비트코인을 대부분 7월에 처분한다고 가정하면 이달에는 비트코인이 가격 압박을 받지만 8월 이후부터는 반등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회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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