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까지는 너무나 좋았는데…5월 중순부터 흔들렸던 공룡군단, 후반기에는 반등할까 [전반기 결산]
분명 4월까지는 너무나 좋았다. 좋은 분위기로 시즌을 시작했고, 선두권까지 넘볼 태세였다. 그러나 좋았던 흐름은 오래가지 못했다. 5월 들어 가혹한 시련이 찾아왔다. 공룡군단 NC 다이노스의 이야기다.
지난해 최하위 후보라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최종 4위에 올랐던 NC는 올 시즌도 기분좋게 시작했다. 4월까지 20승 11패를 기록, 호시탐탐 선두를 노렸을 정도였다. 카일 하트-대니얼 카스타노-신민혁-이재학-김시훈으로 꾸려진 선발진이 원활하게 돌아갔으며, 타선도 매서운 공격력을 뽐냈다. 4월 NC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3.52로 1위였으며, 팀 타율도 0.277(5위)로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5월 들어 NC에게 시련이 다가왔다. 시작은 서서히 커진 불펜진의 균열이었다. 지난해 필승 공식들이었던 우완 류진욱, 좌완 김영규를 비롯해 마무리 이용찬까지 흔들렸다. 이들을 대신해 김재열과 한재승이 분전하자 이번에는 선발진이 주춤했다. 카스타노와 이재학이 부상으로 얼마간 자리를 비웠으며, 이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신영우, 이준호, 임상현 등이 나섰지만, 경험 부족을 여실히 드러냈다. 이런 와중에 막판에는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던 신민혁, 김시훈도 다소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였다.
득점권만 되면 약해지는 타선도 문제였다. NC 타선의 5월 득점권 타율은 0.250으로 9위. 특히 홈런도 이 기간 27개를 기록했지만, 주자가 있을 때 나온 아치는 9개에 불과했다.
이러한 요소들이 결합되자 NC는 끝없이 추락하기 시작했다. 특히 5월 2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그달 31일 롯데 자이언츠전까지는 8연패 늪에 빠지기도 했다. 한 때 1위까지 노렸던 이들의 순위는 가파르게 하락했고, 결국 6위까지 떨어졌다. 5월 30일에는 2025 신인 지명권 1, 3라운드를 키움에 내주고 전천후 내야 자원 김휘집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실시하는 등 분위기 전환을 위해 애썼으나, 역부족이었다. 그렇게 5월 한 달간 7승 1무 17패에 그친 NC는 27승 1무 28패로 5할 승률이 무너진 채 6월을 맞이하게 됐다.
과연 NC는 후반기에 반등할 수 있을까. 키는 유격수 및 포수 자원인 김주원, 김형준이 쥐고 있다. 지난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및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2023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던 두 선수는 올해 성장통을 앓고 있다. 김주원은 77경기에서 타율 0.195(210타수 41안타) 5홈런 28타점에 그치고 있으며, 69경기에 나선 김형준은 12개의 홈런과 34타점을 기록 중이지만, 타율은 0.208(221타수 46안타)에 불과하다.
아울러 새 역사를 써가고 있는 ‘리빙 레전드’ 손아섭의 행보도 후반기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그는 지난 6월 20일 잠실 두산전에서 2505안타를 치며 박용택 해설위원(2504안타)을 제치고 KBO리그 최다 안타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현재 총 안타 수는 2511개. 이제 3000안타를 향해 가고 있는 손아섭이 후반기에 55안타를 더 쳐내면 그는 본인이 보유한 연속 시즌 150안타 기록을 9시즌으로 늘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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